박지성이 룸돌이라고 한다........................................................................
대한민국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축구 레전드, 박지성의 근황 사진이 공개됐다.
마라도나, 살가도 등 세계적인 축구 전설들과 훈련을 하는 모습의 사진이었다.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 해당 사진이 올라오자, 한 누리꾼은 "그래봐야 룸돌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박지성이 룸살롱을 갔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문제의 댓글이 달리자 많은 여성들은 "박지성이 룸살롱을 갔느냐."고 되물었고, 이에 "박지성 룸 갔다."는 답글이 달렸다.
박지성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좋아하는 인물이다. 그런데 해당 누리꾼은 갑자기 룸살롱 이야기를 꺼냈던 것일까?
논란은 그가 2003년에서 2004년까지 한 신문사에 연재했던 글이 문제였다.
당시 박지성은 달려라! 천방지축 박지성의 네덜란드 일기를 연재했는데, 그 중 한 부분이 논란이 되었던 것.
문제가 된 글은 이렇다.
"제 일기를 담당하는 기자 누나(‘이모’라고 불러야 될 것 같은데)가 룸살롱에 가봤냐고 물어보시네요.
허, 참. 우리나라 축구선수 중에 룸살롱에 안가 본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요. 룸살롱이라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전 일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그런 곳이 가끔은 편할 때도 있어요."
이것만 보면 마치 박지성을 비롯한 축구선수들이 룸살롱을 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박지성은 조용하고, 차분하며, 자기 할 일만 하는 선수로 알려져있어 더욱 뜻밖이다.
의문을 떨칠 수 없던 한 누리꾼은 지난해 당시 연재글을 편집한 L 기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이 누리꾼은 "당시 글에 나온 룸살롱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룸살롱이 여성 접대부가 있는 곳을 의미하는 것인지 룸술집으로서 룸살롱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그러자 L 기자는 "여성 접대 룸살롱이 아니다. 박지성 선수 성격상 그런 분위기를 좋아할리가 없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장했다.
결론적으로, "박지성이 룸을 갔다."고 주장한 여성 커뮤니티의 누리꾼은 전후 사정을 살피지 않고 댓글을 단 것으로 추측된다.
해당 커뮤니티의 댓글은 캡쳐되어 다양한 커뮤니티에 퍼져 논란을 낳았다.
대부분 커뮤니티에서는 박지성이 룸살롱을 갔다는 커뮤니티의 주장을 비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박지성이 고소를 해야한다.", "집 구석에 앉아있는 키보드 워리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라커룸?"이라고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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