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디비 사진보고 X 쳐봤지' 가사 쓴 블랙넛,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





성희롱 가사와 일베 논란에 휩싸였던 래퍼 블랫넛이 결국 재판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달 14일 래퍼 블랙넛(본명 김대웅, 29)을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사건의 발단은 블랙넛이 여성 래퍼인 키디비(본명 김보미, 28)를 가사에서 성희롱하면서 시작됐다.





블랙넛은 2016년 본인이 피처링한 '인디고차일드'란 곡에서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보고 X 쳐봤지."라는 가사를 썼다. 이에 키디비는 법적 대응을 하지 않고 "앞으로는 안 그랬으면 좋겠다. 팬들이 상처를 받는다."고 반응했다.



그러나 블랙넛은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해서 키디비를 향한 성희롱 가사를 적었다. 그는 자신의 곡 'Too Real'에서 "누워서 먹을 준비하네 2017. 걍 가볍게 딸감.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X먹어 니 Bitxx는"이라며 키디비의 명예를 훼손했다.



분노한 키디비는 지난해 6월, 블랙넛을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키디비의 소속사인 브랜뉴뮤직은 "블랙넛이 여러 차례 논란을 만들었다. 가사에는 여성 혐오적인 발언도 섞여 있다."고 밝혔다.



키디비 역시 본인 SNS에 "원래 관심종자 여혐종자 일베충한테는 관심주는 것 아니다. 그런데 블랙넛 때문에 고생하는 내 가족과 팬들을 위해 나서야겠다. 법정에서 보자."는 글을 남겼다.



실제 이뿐만 아니라 블랙넛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가사들로 유명하다. 특히 선정적이고 성적으로 노골적인 가사를 거침없이 써 큰 논란이 된 적이 상당하다.



심지어 친구 엄마를 성적 대상화해 "빨고 싶어."라는 가사를 써 발표한 곡이 있을 정도.



블랙넛의 첫 공판은 오는 3월 15일 열린다.









차가운키보드 에디터 < 제보 및 보도자료 keyboardiscold@gmail.com >



차가운키보드

작성일2018/01/04 조회수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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