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에 대한 우리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현재 반응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남조선에서 열리는 겨울철 올림픽 대회는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성과적인 개최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 북남 당국이 만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대화 물꼬가 트여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렸다.





여기서 북한이 선수단과 응원단, 고위급 대표단, 예술단 등이 평창 올림픽에 파견한다는 것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천해성 통일부 차관으로 주축으로 한 실무관계자들이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했다.



실무 회담에서 남과 북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는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고려하지 않은 선택이라며 엄청난 반발과 비난이 쏟아졌다.



실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갑작스럽게 결정된 단일팀 구성에 혼란스러워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진천선수촌을 찾아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만나 대화를 나눠 선수들과 오해를 어느정도 풀었다고 아이스하키협회에서 밝혔다.



양승준 아이스하키협회 평창올림픽 준비기획단장은 "문 대통령이 어제 선수들과 만나 남북 단일팀 구성에 이야기했고 정부가 도와줘야 할 것들을 물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도 한 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수들이 충분한 설명을 듣고 격려를 받아서 이해를 하고 수긍을 하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정부 역시 우리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경기에 뛰는 선수 선발 권한은 전적으로 감독에게 있다는 점을 약속했으며, 아이스하키협회 역시 23명 엔트리 모두를 우리 선수로 구성할 예정이다. IOC에서 엔트리 확대 방안을 논의한 뒤 북한 선수 3~6명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형평성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IOC를 비롯한 국제아이스하키협회의 합의로 올림픽 참가팀 모두가 엔트리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단일팀 논란이 있은 후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응원하는 국민 여론이 높아지면서 경기 티켓이 모두 매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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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1/18 조회수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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