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 햄프셔 주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며 강간을 당했던 여학생이 한 뉴스 인터뷰에 응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6년 9월 미국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세인트 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여학생, 체시 프라우트는 지난 2014년 학교 선배에게 성폭행 당했다.
그녀는 지금껏 얼굴 공개를 꺼려했지만 지난 화요일 (현지시각) 미국 <NBC> 인터뷰에 출연해 얼굴을 공개했다. 이유는 그녀와 같은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서였다.
15세 소녀가 학교 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면, 이는 평생 안고 갈 고통과도 같을 것이다. 그러나 체시는 “더 이상 두렵지도, 수치스럽지도 않다. 나와 같은 일을 겪은 사람들에게 전혀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싶었다.”는 태도를 보였다.
뒤이어 그녀는 “사람들에겐 신체에 대한 권리가 있고, ‘싫어요’라고 말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체시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인트 폴 고등학교의 경악스러운 문화 역시 알려졌다.
이른바 ‘선배 의식’을 바탕으로 남학생 선배들이 여학생 후배들에게 키스를 하거나, 신체 부위를 만지며 ‘순결’을 빼앗는 것이다.
한편, 체시의 순결을 빼앗았던 학교 선배, 오웬 라브리는 성범죄 혐의를 받아 징역 1년형에 처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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