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있는 벤츠 매장 입구를 페라리 차량이 막고 있는 사진이 올라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페라리 차주가 이와 같은 행동을 한 데는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
글을 올린 시민 A 씨는 지난해 7월 1일 해당 벤츠 매장에서 S63 AMG 차량을 구매했다.
하지만 차량 구매 후 2~3주가 지난 뒤부터 시동이 꺼지는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A 씨는 강원도와 수원, 서울 각지에 있는 벤츠 서비스센터를 돌아다니며 차량을 수리했지만 시동 꺼짐 현상은 계속 나타났다.
A 씨는 "차량 출고 후 3개월 동안 운전했고, 현재 7개월 동안 벤츠 서비스 센터에 입고되어있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벤츠 측은 A 씨에게 신차 교환 혹은 환불을 약속했다. A 씨는 2천 만원을 손해보면서도 환불을 선택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벤츠 측은 A 씨에게 환불을 해주지 않고 있으며, 이제 와서 환불 금액을 대폭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사진을 올리며 "사진처럼 벤츠 매장 주차장까지 다 막아놨다. 매장 이용하는 분들에게 죄송하지만 이해해달라."라고 말했다.
A 씨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벤츠 코리아 진짜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알려져서 빨리 환불 받으시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까지 벤츠 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차가운키보드 에디터(keyboardiscold@gmail.com)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