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숙 "아버지에게 합가 제안했지만 어머니와 주말 부부"

배우 조은숙이 자신 때문에 주말부부가 된 부모의 사연을 공개했다.

조은숙은 최근 진행된 MBN '동치미' 녹화 현장에서 "고생하는 팔자는 다 자기가 만드는 것 같다. 첫째 아이를 낳고 육아 도우미를 불렀는데 내 아이를 안고, 내 아이의 젖병을 씻는 게 너무 싫었다. 그냥 우리 식구가 아니면 싫었던 것 같다. 그렇게 해서 친정 엄마가 아이를 봐주기 시작했다. 그때 당시 59세였던 엄마가 올해 70세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첫 아이를 낳고 엄마가 봐주기 시작할 때쯤 아빠가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 나도 한창 촬영 중이라서 엄마를 선뜻 아빠 병간호를 위해 보내드릴 수 없었다. 나도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이었다. 그때 아빠 병간호와 손주 육아를 병행하느라 엄마가 점점 말라가는 게 눈에 보였다"고 말했다.

또 "아빠가 혈액암 완치 판정을 받고 내가 둘째, 셋째 딸을 출산하면서 지금까지 엄마가 우리 집에서 육아를 맡아주고 있다. 아빠가 아프기 시작할 때부터 엄마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해도 가라는 말을 되려 서운해한다. 이제는 손주 육아가 엄마에게 삶이자 기쁨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은숙은 "아빠에게 합가를 제안했지만 여전히 아빠는 서울에, 엄마는 남양주인 우리 집에 있다. 나 때문에 주말 부부가 됐다"고 죄송한 마음을 고백했다.

조은숙의 가정사는 6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인기기사]

· 사전투표율, 26.06%로 마감…1107만 명 '역대 최고'

· [TF현장] 문재인 "홍대서 프리허그 한다…그래도 '투대문' 알죠?"

· '탈당 고비 넘긴' 유승민, 딸 유담 성희롱 '맘고생'…응원 봇물

· 100억 이상 미성년 '주식 부자', GS·한미약품家 독차지

· 성현아, 성매매 무죄 판결 후 최초 심경 고백

· [썰왕설Re:] 손님3, 간호사2…백상예술대상 울린 주인공들

· [TF포토] 신촌 찾은 홍준표, 신촌은 이미 '홍 물결'

· [TF분석] 대선 첫 사전투표, 최대 수혜 후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