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다마' 송중기,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났나

풀빵닷컴N 201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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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가 '대세 스타'로 거듭난 건 지난해 사상 최고의 인기와 수익을 거둔 드라마'태양의 후예' 덕분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3년여 만에 선택한 이 복귀작을 통해 그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한류 스타로 자리 잡았다. 엘리트 코스를 밟은 특전사 해외 파병팀장 유시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상상을 초월했다. 일반 대중은 물론 대통령까지 관심을 보여 화제가 됐다.


송중기는 지난해 4월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 자격으로 K-스타일 허브 한식문화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함께했다. 송중기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인사하자 박 전 대통령은 "우리 봤었잖아요"라고 답했다. 얼핏 송중기는 공식 만남에서 의례적인 코멘트를 한 것처럼 들리고, 대통령은 사적 관심을 가진 것처럼 보였다.


알고 보면 두 사람은 이미 한 차례 만남이 있었다. 후에 송중기가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한 바 있지만, 첫번째 만남을 기억하지 못하고 처음 만난 사이로 착각한 듯했다. 송중기는 "군입대 전 어린이날 행사 때 청와대서 뵀는데 나도 모르게 '처음 뵙겠습니다'고 했다. 대통령님께서 '우리 봤었잖아요. 군대 잘 갔다왔느냐'고 하시길래 감사하면서 죄송했다"고 말했다.



문화융성위원회와 한식문화관 개관식이 맺어준 만남. K-스타일허브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송중기 입간판이 세워졌고, 애초 26억원이던 예산은 2차례 증액을 거쳐 171억원으로 6배 이상 대폭 늘었다. /KTV 캡쳐

◆ 박근혜 전 대통령, 송중기 만난 뒤 K-스타일허브 예산 증액 지시


드라마 신드롬과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스타가 조명을 받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다만 팬심의 상대가 대통령이라서 확실히 더 크고 무게감 있게 비친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박 전 대통령이 당시 송중기에게 유별난 의미를 부여했을 것으로 믿고 싶진 없지만 공교롭게도 'K-스타일허브 개관식 참석'이라는 이 두번째 인연은 개운찮은 뒷맛을 남겼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최근 밝힌 정황을 보면 박 전 대통령은 안종범 전 수석에게 송중기의 발자취 영상을 제작하고 '태양의 후예' 홍보자료를 보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송중기와 만난 지 딱 두달 뒤다. 이후 K-스타일허브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송중기 입간판이 세워졌고, 애초 26억원이던 예산은 2차례 증액을 거쳐 171억원으로 6배 이상 대폭 늘었다.



뉴욕에 이어 이번엔 발리 데이트설로 난감. 송중기 송혜교 양 측은 모두 부인했지만 지난해 드라마 종영 직후 뉴욕 열애설에 이어 두번째라 난감한 상황이다. 아래사진은 송혜교로 보이는 여성이 손을 흔들고 있다. /소호닷컴

◆ 또 터진 열애설, '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 나는 곳이 바로 연예계'


아무리 탐스럽고 붉은 꽃이라도 열흘 넘게 피는 꽃은 없는 법이다. 국민들은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정을 지켜보며 '화무십일홍 권불십년'(花無十日紅 權不十年:권세나 세력의 성함이 오래 가지 않는다는 의미)의 경구를 직접 체득했다. 불과 1년 전 청와대의 주인이었던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이란 이유로 탄핵돼 지금 법원과 구치소를 오가는 초라한 신세가 됐다.


대통령의 초대와 함께 팬심에서 우러난 관심표명은 그 자체만으로 영광이다. 자기 분야 최고만이 누릴수 있는 특권이기도 하다. 다만 함께 조명을 받은 이에게 또다른 상처를 남기는 일도 피할 수 없다. 결국 송중기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당시 대통령의 관심은 오히려 부담이 됐다. 뒤늦게 이 일로 자신의 이름이 다시 언급되는 걸 보면 송중기는 사뭇 억울할 법도 하다.

다음달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송중기의 영화 '군함도'는 '태양의 후예' 이후 수많은 팬심이 걸려있는 작품이다. 호사다마(好事多魔), 대통령과의 만남이 악연이었는가 싶더니 송혜교와의 데이트설이 또 터졌다. 양 측은 모두 부인했지만 지난해 드라마 종영 직후 뉴욕 열애설에 이어 두번째라 난감한 상황이다. 스타가 몸가짐을 특별히 신경써야 하는 이유는 주목받는 만큼 구설수도 많기 때문이다. 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 나는 곳이 바로 연예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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