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승현 "방송 출연, 딸 허락했기에 결심"

풀빵닷컴N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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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각은 있지만 무엇보다 딸 인정해줄 수 있는 여성이어야…"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출연 3회 만에 자신의 딸 수빈(18) 양을 전격 공개한 배우 김승현(36)이 화제다. 10대부터 미혼부로 살고 있는 김승현의 처지에서 딸 수빈 양의 공개는 부담될 수밖에 없는 민감한 사안이다. 김승현은 <더팩트>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딸 수빈 양을 공개한 것, 옥탑방에서 살고 있는 심경, 그리고 연애 가치관에 대한 속마음을 들었다.


29일 오후 "딸이 허락했기에 방송 출연을 하게 된 것"이라는 김승현은 "어제 본방송은 일이 바빠 보질 못했다"고 말문을 연 뒤 "처음에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 고심을 많이 했다. 특히 딸이 공개되는 부분은 제가 아닌 딸에게 중요한 부분이라, 먼저 출연해도 되겠느냐고 물었더니 고심하다 허락해줘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잡지 '렛츠' 전속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김승현은 과거 "고등학교 때 첫사랑 선배를 좋아했고 사귀었다. 그리고 얼마 후 선배가 아이를 갖게 됐다. 우연히 찾아온 새 생명이었지만, 아이에 대한 책임감은 있었고 그래서 아이를 낳자고 했다. 하지만 그때 부모님들끼리 의견이 맞지 않아 선배와는 헤어졌고, 아이만 내가 키워왔다. 우리 부모님은 내가 한창 인기를 얻고 방송활동을 하던 시절이라 임신 사실을 숨기길 바라셨고, 선배의 부모님은 그 부분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하셨다. 서로 갈등이 있었고 결국 딸은 친할머니 손에서 자랐다"고 미혼부가 된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TV 프로그램 출연 제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동반 출연을 권유한 곳도 있었지만 수빈 양의 친구, 학교 생활 등이 마음에 걸렸다. 수빈 양도 얼굴 노출을 꺼려 왔지만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아빠가 잘 됐으면 한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방송 출연을 허락했다는 게 김승현의 설명이다.



미혼부인 배우 김승현이 '살림남2'에서 자신의 딸인 수빈 양을 최초 공개한 심경을 공개했다. 김승현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하는 것부터 딸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더팩트 DB

"딸이 자기 얼굴 예쁘게 나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는 김승현은 "어제 방송에서 부모님과 함께 나왔는데 모든 게 리얼이었던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진짜 6년 만에 제 집에 처음 오셔서 깜짝 놀랐어요. 사실 끝까지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대본이 아닌 리얼로 오셔서 저도 당황하고 놀랐죠. 저랑 아버지랑 마트에 갔을 때 어머니가 우셨다고 하는데 진짜 우셨더라고요. 요즘 매일 전화하셔서 이사하라고 성화세요."


김승현이 지금 이사할 수 없는 상황은 아니다. 김승현은 "딸과 같이 살려고 생각하다 보니 돈을 궁상맞게 모으고 있는 상태"라면서 "그래서 그런 거지만, 옥탑방이 남자 혼자 살기에 적당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니 입장에서는 초라하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배우이기에, 남들 보는 눈도 있지 않냐고 생각하시는 것 같지만 저는 괜찮다. 지금은 돈을 더 모아 딸과 같이 살 큰 집을 구하는 게 최대 목표"라고 피력했다. 방송에서 언급된 '연애'에 대해서도 물었다.


"저도 누군가를 만났으면 좋겠어요. 우선 딸을 인정해줄 수 있는 여성분이어야 하고요. 연상이든 연하든 상관은 없죠. 제가 가릴 때는 아니지 않나요?(웃음) 부모님도 제 결혼을 바라고 계시는데 지금은 만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현재 '살림남2'와 금토드라마 '최고의 한방'에 출연 중인 김승현은 '청담식초'에서 홍보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승현은 "제 본업은 배우"라며 "방송이 없으면 수입이 없기에 청담식초에서 홍보이사로 연예인 섭외 등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하루 빨리 돈을 모아 딸과 함께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28일 오후 방송된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의 딸과 부모님의 기습 방문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의 딸과 부모님은 옥탑방에서 살고 있는 김승현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KBS2 '살림남2' 방송 캡처

28일 방송된 '살림남2'에서는 딸의 갑작스런 기습방문에 긴장한 김승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승현의 딸 수빈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김승현의 집을 기습방문했다. 본가에서 나와 서울의 한 옥탑방에서 6년째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김승현은 가족들이 걱정할까봐 그동안 찾아오는 것을 거부해왔던 상황.


가족들은 김승현의 집에 들어서자마자 "집이 왜 이래?"라며 전혀 예상치 못한 초라한 살림살이에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승현의 딸 수빈은 한 눈에도 작은 방을 본 뒤 "진짜 좁다"며 황당해 했고, 뒤 이어 들어온 김승현의 어머니는 "아니, 이게 뭐야 집이. 세상에 이렇게 해놓고 사냐"라며 안쓰러워 했다.


구형 TV와 작은 냉장고 등 열악한 세간살이를 찬찬히 살펴 본 김승현의 어머니는 "괜찮게 살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초라하게 사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며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상상도 못했던 아들의 궁핍한 생활에 속상해 급기야 눈물이 터져나왔다. 어머니의 눈물에 모든 게 자기 탓인 것만 같은 아들 김승현의 마음도 무너지는 마찬가지. 온가족이 다같이 눈물을 흘리고 삼키며 한동안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김승현은 "언제까지 이렇게 살꺼야. 결혼해야할 것 아냐"라는 어머니의 물음에 "결혼을 꼭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여자친구는 있냐"는 질문에는 "관심 있는 사람은 있는데 나만 관심있는것 같다"며 말꼬리를 흐렸다.



khk0204@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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