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복귀작 '화유기' 방송사고…4화 1월 6일 연기

풀빵닷컴N 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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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 측 "깊은 사과…제작에 더욱 만전 기할 것"


가수 겸 배우 이승기 복귀작이자, 배우 차승원과 '홍자매'로 불리는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재회로 화제를 모은 '화유기'가 방송사고로 시청자의 뭇매를 맞았다. 이와 함께 4화 방송을 연기하는 결단을 내렸다.


케이블 채널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 측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밤 방송된 '화유기' 2화 컴퓨터 그래픽(CG) 작업 지연으로 인해 미완성 장면 노출 및 장시간 예고로 시청에 불편을 드리게 됐다"며 "제작진, tvN 채널, 후반작업 담당 관계자 모두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 오는 31일 방송 예정이던 4화를 2018년 1월 6일로 연기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화유기'는 시청자의 기대에 힘입어 1화 시청률 5.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기록, 향후 행보에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4일 방송된 2화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방송사고로 시청자를 당황하게 했다.


진선미(오연서 분)가 오디션을 보는 장면에서 CG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단역 배우들의 와이어와 CG용 화면인 블루스크린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또 중간 광고가 10분 넘게 지연 방송되는 등의 방송사고를 냈다. 자막으로 '방송사 내부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곧 2회 방송이 시작될 예정이 오니 많은 양해 바랍니다'고 고지했으나 결국 해당 회차는 중단됐고, 후반 20분가량은 제 시간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진짜 황당하고 어이없었다"(tkdc****) "2화부터 방송사고 나면 앞으로 어찌 버티겠다는 거야"(poiu****)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르는 법"(8906****) "애초에 첫 방송을 한 달 늦게 하지"(wooh****) "차라리 다음 주 결방을 해서 완성도 있게 내보내요. 이런 식이면 방송 안 하느니 못해요"(only****) 등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화유기' 1화.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 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 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tvN '화유기' 방송 캡처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 요괴 손오공(이승기 분)과 고상한 젠틀 요괴 우마왕(차승원 분)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사극 현대극 판타지 등이 혼재된 복합 장르 특성상 CG 작업이 필수적이다. '화유기' 지난 10월 초 첫 촬영을 시작했고, 현재 6화 분량을 촬영하고 있다. CG작업은 촬영과 편집이 완료된 분량을 최대한 빨리 전달해 작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CG 분량이 많고 난이도가 높아 2화 후반부 CG 완성본이 예정된 시간보다 지연 입고돼 사고로 이어졌다는 '화유기' 측의 설명이다.


방송사고 당일인 24일 '화유기'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사과했다. 또한 "요괴라는 특수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면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선보이고자 촬영은 물론 마지막 편집의 디테일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했지만 제작진의 열정과 욕심이 본의 아니게 방송사고라는 큰 실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화유기' 측은 첫 번째 사과 공식입장 이후에도 세 차례 더 공식입장을 내고 향후 일정을 알리며 시청자에게 거듭 사과했다. 또한 25일 '최종본'이라고 칭하며 2화를 재편성해 온전한 분량을 내보냈다.


시청자들은 당초 해당 드라마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았던 만큼 이번 실수에 대해 크게 당황하고 실망한 모양새다. 그간 다수 작품성 높은 드라마로 '드라마 명가'라는 별명을 얻은 tvN에도 불명예인 셈이다. '화유기'가 향후 이런 일을 재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 신뢰를 회복하고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를 만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joy822@tf.co.kr
[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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