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정 vs 조덕제 사이에 장훈 껴들기

풀빵닷컴N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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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툭튀' 장훈 감독, 알맹이 없는 예고 폭로라니…의도가 무엇?

배우 반민정과 조덕제가 성추행 논란으로 지루한 법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논란의 배경이 된 영화 '사랑은 없다'의 장훈 감독까지 한마디 거들고 나섰다.


비겁한 감독으로 3년의 세월을 살았지만, 더는 말을 아끼지 않고 '추악한 소설'을 쓰고 있는 사람을 지목하겠다는게 이유다. 하지만 애매한 장훈 감독의 글은 도리어 누리꾼에게 비난을 사며 '관종'(관심병 종자)이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장훈 감독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질한 감독, 비겁한 감독으로 3년여의 시간을 송장으로 살았다. 바보 같은 시간이 그렇게 흘러갔다. 그러는 사이, 한쪽에서 끊임없이 추악한 소설을 써나가고 본인을 그 소설의 악의 축, 주인공으로 만들어버렸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부터 그럴 이유가 없어졌다. 차마 하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끄집어낼까 한다"며 반민정 조덕제 사이의 성추행 논란과 관련, 폭로를 예고했다.

장훈 감독은 이후에도 한국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감독은 "난 누구의 편도 아니다. 조덕제, 반민정 모두 자신에게 유리하게만 말하려고 하는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덕제는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저를 완전히 반민정과 한 편으로 몰고 가는데, 그렇게 말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 제가 누군가의 편을 들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못 했던 말, 모아뒀던 자료를 모두 공개할 마음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시 사건을 자세히 목격한 감독이 뒤늦게 죄책감을 느껴 고백하는 느낌이 아닌 '예고형 글'은 관심을 유도하는 목적이 다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장훈 감독이 무언가를 폭로하겠다며 올린 글과 함께 게시한 사진. '사랑은 없다' 촬영 당시 스태프와 주조연 배우가 함께 웃고 있다. /장훈 감독 페이스북

kyeu****는 "명확하게 말을 해야지. 저렇게 감정에 호소하는 글이나 날리고"라며 혀를 찼고 sung**** 또한 "왜 하나씩 꺼낸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솔직하게 모든 것을 숨김없이 말해야지. 그걸 또 조절하려고 하냐?"라며 감독의 의뭉스러운 태도를 지적했다.


bonj****는 "감독이 말할 것처럼 하다가 낚시만 하고 갔네요"라고 재치있는 댓글을 남겼다. ping**** 또한 "알맹이는 없고 예고편이었네"라고 비아냥 거렸다.



지난 27일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는 반민정이 출연해 억울함을 호소했다./MBC 방송캡처

앞서 지난 27일 오후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엔 조덕제와 성추행으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반민정이 출연해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조덕제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민정이 공개한 문제의 영상, 일부가 아닌 전체를 공개하라"며 반민정의 주장 위주로 방송을 내보낸 프로그램에 유감을 표현했다.


amysun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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