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캐슬' 가족이 해피엔딩으로 맺어졌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캐슬' 20회(최종회)에서는 김혜나(김보라 분)에게 용서를 빌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한서진(염정아 분)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준상(정준호 분)은 황치영(최원영 분), 우양우(조재윤 분), 차민혁(김병철 분)에게 "이제라도 후회없게 아빠, 남편, 자식 노릇 제대로 해보려고 한다"라며 병원장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차민혁은 자신의 상황을 동료 교수에 빗대어 말하며 가족들을 비난했고, 우양우는 "집구석에서 애들을 얼마나 볶아댔으면 보다 못한 사모님이 집을 나갔겠냐"라고 일갈했다. 황치영은 부모를 사고로 잃고 버틸 수 있었던 건 따뜻했던 보육원 덕분이었다고 했고, 강준상은 "우리 더 이상 인생 헛살지 말자"라고 했다.?
술에 취한 차민혁은 노승혜의 조건을 수락한다고 문자를 보냈고, 다음날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노승혜(윤세아 분)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강예서(김혜윤 분)는 코디 받을 때 받은 문제집을 버리고 자기주도학습으로 공부 스타일을 바꿔보겠다며 계획표를 새로 짰다.?
그런 가운데 황우주(찬희 분)는 이수임(이태란 분), 황치영에게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하면 다 되는 줄 알았다.
근데 여러 일을 겪고서 성적, 대학은 아무것도 아니란 걸 알았다. 내게 거저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뼈저리게 느꼈다. 혜나가 살아보지 못한 소중한 날이다. 힘은 내가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보다 내가 누군지 선명할 때 나오는 거 아니냐"라며 학교를 관두고 자신을 탐색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나(박유나)는 차민혁, 노승혜에게 "턱도 없이 모자라지만, 벌금 만큼은 내가 번 돈으로 갚고 싶어서"라며 한국에 온 뒤로 자신이 모은 돈을 건넸다.?
이수임은 박수창(유성주 분), 박영재(송건희 분)에게 완성된 책을 건넸다. 박영재는 대학에서 청소년 상담심리학을 공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차서준, 차기준은 강예서와 함께 스터디를 하기로 했고, 한서진은 유럽으로 떠나는 황우주에게 다시 한번 미안하단 말을 전했다.?
이후 한서진 가족은 스카이캐슬을 떠났고, 새 가족이 이사왔다. 민자영은 치과의사였다가 자녀 교육에 집중하기 위해 의사를 그만뒀다고 밝히며 "첫째 아이가 중학교 1학년인데, 입시 코디에 대해 아느냐"라고 물었다.?
엄마들은 "큰일날 소리한다. 우리 애들은 고등학교 자퇴했고, 고졸이고 자기들끼리 모여서 스터디하고 자기 가고 싶을 때만 학원에 간다"고 말했다.?
이에 민자영은 "이 엄마들 천연기념물이네"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엄마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이날 최종회에서 혜나를 죽인 범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지만, 극 중 경비원 박인규가 죄수복 차림으로 수송 차량에 올라타며 김주영(김서형 분)에게 "아무 일도 없을 거라며. 이게 뭐야!"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직접적인 범행 과정이나 완벽하게 황우주에게 죄를 덮어씌울 수 있었던 점 등은 명쾌하게 풀이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