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신인'만 열댓 명...'프듀X', 공정성 지킬 수 있을까

풀빵닷컴N 201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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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앞둔 '프듀X', 참가자들이 낯설지 않은 이유는

화제의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Mnet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타이틀 곡 '_지마' 무대부터 101명의 연습생 프로필 공개 그리고 제작발표회까지 진행까지, 국민 프로듀서를 만나기 위해 모든 단계를 거치고 첫 방송을 앞둔 '프듀X'를 향한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는 건 국민 프로듀서의 소중한 한 표를 기다리는 꿈많은 소년 연습생들이다. '프로듀스' 프로그램은 2016년부터 이어져 온 시즌제 오디션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대형그룹 아이오아이(시즌1), 워너원(시즌2), 아이즈원(시즌3)을 배출한 바 있기에 '예비 글로벌 아이돌'이 될 자질을 갖춘 참가자들을 향한 관심이 집중된다.



'프듀X'에 출연 예정인 업텐션 김우석, 이진혁, 마이틴 송유빈, 빅톤 최병찬. /CJ E&M 제공

하지만 지난달 A등급을 시작으로 전 등급 연습생 101명의 프로필이 모두 공개되자 다소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 이유는 현역 아이돌 가수들 또는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 있거나 이전에 이미 배우라는 타이틀로 데뷔 신고식을 치른 적 있는 이들이 다수 포진돼있기 때문이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건 그룹 업텐션 멤버 김우석(우신)과 이진혁(웨이) 연습생이다. 이들은 이미 2015년 업텐션의 첫 앨범 '一級秘密 (일급비밀)'을 발매한 후 'BURST'(2016) 'STAR;DOM'(2017) 'INVITATION'(2018) 등 다수 앨범을 발표하며 가요계에서 활발히 활동한 전력이 있다. 게다가 김우석은 업텐션 활동 당시 SBS MTV '더쇼'에서 가수 전소미와 함께 MC로 활약한 바 있을 정도로 비교적 많은 방송 활동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마이틴 출신 송유빈, 빅톤 출신 최병찬·한승우도 과거 타 그룹 멤버로 연예계 활동을 펼친 적 있다.



'SKY캐슬'과 '최고의 치킨'에 출연한 적 있는 배우 이유진과 박선호는 '프로듀스X101'에서 경쟁한다. /Mnet 방송 캡처

아이돌이 아닌 배우 출신 참가자들도 눈에 띈다. 지난 2월 종영한 JTBC 드라마 'SKY캐슬'에 출연한 이유진과 MBN 드라마 '최고의 치킨'에서 주연을 맡은 박선호도 '프듀X'에 참가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 외에도 타 오디션 프로그램 JTBC '믹스나인' Mnet '소년24' MBC '언더나인' 등에 출연한 후 아쉽게 탈락한 참가자들도 '프듀X' 출연을 예고했다.


이렇게 이른바 '중고 신인'이 다수 포진된 이번 '프로듀스 101' 시즌을 향해 시청자들은 "공정성의 문제가 있다"는 문제를 들며 비판을 가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포털사이트 및 커뮤니티에는 "솔직히 데뷔했던 애들은 뽑지 말아야지. 형평성에서 차이 나네"(con2****) "'재탕'인가? 데뷔했던 애들은 좀 거르지"(silb****) "데뷔한 애들이 나오면 양심 찔리지 않나? 연습생들은 데뷔하려고 애를 쓰는데 거기에 이미 데뷔한 애들이 끼면 솔직히 1기 때부터 별로였음. 그런 거"(0116****) "현직 아이돌은 좀 치사한 거 아니냐"(good****) "데뷔했던 멤버는 참가하는 거 반칙 아니냐"(good****) 등 댓글이 달렸다.



안준영 PD는 프로그램 형평성에 관해 제작발표회에서 답변을 내놓았다. /CJ E&M 제공

이런 문제점을 알고 있는 듯, 지난달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는 "시즌 1에서는 연습생들의 이야기만 많이 다뤘지만, 프로그램이 시즌제를 거듭하고 진화하면서 점점 '아이돌' 자체에 초점을 두고 서사를 만들게 됐다"며 "순수한 연습생과 데뷔 경험이 있는 이들도 모두 한 카테고리에 묶일 수 있는 게 아이돌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친구들이 한곳에 모여 함께 연습하고 경쟁하며 배우는 점도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상반된 시각이 제기되고 있는 프로그램 '프듀X'는 오는 3일 오후 11시 처음 방송되며 베일을 벗는다.


heejoo321@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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