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요청' 부터 '회수 못한 떡밥' 까지

풀빵닷컴N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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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이 안방극장에 남긴 것은

웰메이드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연 드라마 '자백'이 종영한 가운데 드라마를 향한 시청자들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tvN '자백'(연출 김철규·윤현기) 마지막 회에서는 최도현(이준호 분)이 부친의 누명을 벗기고 재심에서 무죄를 받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도현, 기춘호(유재명 분), 하유리(신현빈 분), 진여사(남기애 분)는 황교식(최대훈 분)의 자백을 받아내 추명근의 김선희(심민 분) 살인교사 혐의를 밝혀냈고, 방산비리를 이슈화시킨 결과 '추명근 게이트 특검법'이 발의됐다. 나아가 최도현과 기춘호는 특검팀에 입성했고 끝내 추명근을 법정에 세우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자백'이 방영되자 최도현이라는 캐릭터 이름이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tvN 공식 트위터, JYP 엔터테인먼트

이날 최종회를 본 시청자들은 유재명, 이준호, 남기애, 문성근 등 작품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열연을 펼친 배우들을 향한 호평을 보냈다. 이 중에서 특히 이준호는 첫 회 방영부터 종영까지 높은 인물 몰입도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 '믿고 보는 배우' '이준호의 재발견' 등 수식어를 얻으며 인정받았다. 실제로 지난달 29일에는 '자백'의 극 중에만 존재하는 가상 인물 최도현이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등극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시청자들은 '자백'의 탄탄한 전개와 작품성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에 감탄하며 '자백' 시즌2를 요구하는 등 호평을 보냈다. 마지막 회 방영 후 누리꾼들은 "주조연 할 것 없이 다 좋은 드라마는 처음이에요. 너무 행복했어요. 시즌2 나오면 좋겟어요"(귀여운**)"최애 드라마. 도현아 잘 가, 아니 가지 마. 시즌2 해주세요"(dkxp****)"시즌2 부탁해요 너무 재밌게 봤어요"(truth)"이런 게 드라마지. 최고였다"(hs42****) "진짜 재미있었어요. 시즌2 갑시다"(nidd****)"시즌제로 가도 될 듯싶음"(gidc****) 등 댓글이 달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백' 16회에서는 10년 동안 그 자리에 머물러있던 녹음기로 인해 유재명과 이준호가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tvN '자백' 방송 캡처

반면 소수의 시청자는 결말을 향해 다소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작품 특유의 여기저기 얽히고설킨 인물 관계와 갈등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로 가득한 설계에 다소 허점이 보이기도 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10년 전부터 이어져 온 거대한 권력의 힘, 그리고 그 시간 동안 해결되지 않은 사건을 쫓기 위한 인물들이 직면한 여러 장애물 등, 그동안 펼쳐왔던 에피소드는 다양하지만 그만큼 모든 소재를 감당하지는 못했다는 것은 '자백'이 끝까지 풀지 못한 숙제로 남기도 했다.


특히 전날 방송된 16회의 첫 장면 중 최도현과 기준호가 '차승후 중령 살인사건'의 정황이 담겨 있을 가능성을 추측한 후 '화예'로 달려갔고 마치 유물처럼 잠들어있던 녹음기를 찾아낸 장면이 그랬다. 당시 이를 본 시청자들은 "녹음기가 10년 동안 그 자리에 있었다고...? 솔직히 청소할만한데"(impo****) "그럼 처음부터 녹음기를 생각해내면 되는 거 아니었냐"(gpfl****) 댓글을 달며 의문을 표했다.



'자백'은 지난 12일 오후 최종회를 방송하며 대장정을 마쳤다. 극 중 최도현은 10년 전부터 이어져 오던 악의 권력을 응징했다. /tvN '자백' 마지막회 스틸

이 외에도 초반에 비해 느슨해진 전개와 마치 '회수 못 한 떡밥'처럼 남아있는 여러 의문으로 '뒷심'이 부족했다는 의견도 제기되며 "그렇게 많은 사람들까지 죽였는데...마지막이 통쾌하지 못한 것 같아요"(알럽**) "첨엔 재밌었는데 너무 가지 치다보니 지루해짐..."(okdo****) "재밌는데 뭔가 마무리 안 된 느낌"(qor1****)" "뒷심이 살짝 부족했지만 너무 재미있는 드라마"(inhi****) 등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렇듯 다양한 시선으로 비춰졌지만,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등장인물들의 뜨거운 열정, 드라마만이 아닌 현실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거대 악을 향한 경각심 등으로 많은 교훈을 전한 '자백'은 대다수 시청자들에게 남긴 짙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heejoo321@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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