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주석, 마크롱 佛 대통령 만나 건넨 말은?

기사입력 2018.01.10 07:37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9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병희기자

美 견제 이해관계 맞은 양국…'협력'에 한마음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양국이 국제 협력을 강화하면서 다자주의를 함께 지켜야 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習近平)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건넨 말이다. 중국을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연신 '구애'를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중국과 프랑스는 유엔(United Nations) 안전보장위원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대국"이라며 "유엔과 주요 20개국(G20) 협력을 강화해 신형 국제관계를 손잡고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형식의 보호주의에 반대하며 글로벌 개방을 가속하고, 대화를 통해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기후변화, 테러, 사이버 안보 등 국제적 도전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도 화답했다. 그는 "우리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안보에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안전 등 중대한 문제에서 양호한 협력을 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의 틀에서의 양국 협력 증진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두 대통령이 서로의 '협력'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미국에 대한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주요 2개국(G2)으로 미국과 계속해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프랑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자적인 노선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탈퇴한 유럽연합(EU)의 중심이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따라서 두 대통령 사이엔 미국의 돌출행동과 독주를 견제하겠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양국은 핵에너지, 우주 항공, 환경보호, 금융, 위생 등의 분야에서 약 50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에어버스 여객기 100여대와 민간용 원전 등 총 100억 달러가 넘는 규모로 알려진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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