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효과 '1987' 박스오피스 첫 1위 등극

기사입력 2018.01.09 12:21

<제공: 청와대>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사건을 다룬 영화 '1987'이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개봉 이후 처음이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987'은 전날 17만9815명을 동원하며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26만9287명이다.

'1987'은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일반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기도 했다. 상영 후 문 대통령은 장준환 감독을 비롯한 '1987' 출연 배우 김윤석, 강동원과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향해 "많이 우셨지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슬픈 가운데 재미도 있고 감동적이었고 메시지도 좋았다. 저는 이 영화를 만드신 분들 그리고 이 영화 속 주인공이거나 관련 있는 분들과 함께 영화를 봤는데 보는 내내 울면서 뭉클한 마음으로 봤다"고 밝혔다.

또 "6월 항쟁, 엄혹했던 민주화 투쟁 시기에 민주화 운동하는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말이 '그런다고 세상이 달라지느냐'였다. 지난 겨울 촛불집회 참석때도 부모님이나 사람들에게 그런 말 많이 들으셨을 거다. 지금도 그렇게 이야기 하는 분들도 계신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영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을 바꾸는 사람은 따로 있지 않다"라며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 세상이 바뀐다는 것을 영화가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일반 관객과 상영관에서 영화를 본 것은 지난해 '택시운전사'와 '미씽:사라진 여자' 이후 세 번째다.



'1987'과 더불어 올해 초 박스오피스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신과함께'는 전날 17만4천224명을 불러모아 지난달 20일 개봉 이후 처음으로 2위로 밀려났다. 누적 관객 수는 1천167만6천70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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