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LG 코드제로 R9 씽큐,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 판 흔든다

기사입력 2018.05.14 10:15



LG전자가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씽큐'를 출시한다. 사진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여자 국가대표 컬링팀이 출연한 '코드제로' 광고 영상 속 '코드제로 R9 씽큐'. /유튜브 영상 캡처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새 기준" LG '코드제로 R9 씽큐' 출시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전자가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씽큐'를 출시하며 청소기 3형제인 '코드제로 ART' 시리즈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회사는 이 제품을 통해 100만 원대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 내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똑똑한 인공지능(AI) 기술과 강력한 청소 성능, 고객을 배려한 다양한 편의 기능 등을 갖춘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씽큐'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코드제로 R9'을 지난해 6월 신제품 발표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통상 신제품을 발표한 뒤 1~3개월 이내 해당 제품 출시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출시 시점이 상당히 지연된 셈이다.


출시를 서두르기보다 품질력 향상에 집중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LG전자는 조성진 부회장 단독 최고경영자(CEO) 체제로 전환한 이후 전 사업 분야에서 제품 출시를 서두르지 않고 품질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로봇청소기에 걸맞은 AI, 청소 성능 등을 구현하기 위해 철저한 검증을 거치면서 초기 예상보다 출시가 지연됐다"고 말했다.


◆ 더 강력하고 똑똑해진 LG전자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씽큐'는 '3D 듀얼아이'를 포함한 고성능 센서와 독자 AI 플랫폼 '딥씽큐'를 탑재해 더 똑똑해졌다. 집안 구조를 학습해 넘어가야 할 장애물과 기다리거나 우회해야 할 장애물을 스스로 구분할 수 있다.


'3D 듀얼아이'는 광각으로 최대 160도 범위에 있는 사물을 인식하고 집안 공간을 스스로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3D 뷰'와 얇은 의자 다리도 피해갈 수 있는 수준의 '3D 센서'로 구성됐다.


'코드제로 R9 씽큐'는 또 'AI 스마트 터보'를 탑재해 카펫, 코너, 먼지가 많은 곳 등을 스스로 파악해 흡입력을 높이고 상황에 따라 브러시와 주행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고객이 원하는 장소만 선택해 청소하는 딥씽큐 기반 'AI 마이존' 기능도 적용됐다.


신제품은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시리즈에 사용된 핵심 부품이 대거 적용돼 강력한 청소 성능을 갖췄다. 우선 140와트(W)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상중심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의 고성능 모터 '스마트 인버터 P9'을 탑재했다.



LG전자 모델들이 '코드제로 R9 씽큐'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이와 함께 LG전자는 '코드제로' 시리즈에서 호평받은 '2중 터보 싸이클론'을 신제품에 적용했다. 브러시가 분당 최대 1300번 회전하며 바닥 먼지를 효과적으로 흡입하는 '멀티 파워 드라이브'와 머리카락, 동물 털 등 이 엉키는 것을 방지하는 '안티탱글' 기술도 탑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로봇청소기 특성상 얼마나 오랫동안 집안을 돌아다니며 꼼꼼하게 청소할 수 있는지가 성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며 "'코드제로 R9 씽큐'는 최대 90분 동안 청소하면서도 강력한 흡입력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또 신제품에 '5단계 미세먼지차단 시스템'을 적용해 빨아들인 먼지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도록 했다. 스마트폰으로 집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거나 원격으로 제품을 제어하는 '홈뷰', 청소기가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보내주는 '홈가드' 등의 기능도 탑재했다.


'코드제로 R9 씽큐'는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씽큐 허브'를 포함한 AI 스피커로 음성 제어할 수 있다. 제품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149만 원으로, 색상은 다크실버와 보헤미안레드 등 2가지로 구성됐다.


◆ LG전자,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 정조준


LG전자는 이번 '코드제로 R9 씽큐' 출시를 통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업체들의 제품이 늘어나면서 LG전자의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이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의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LG전자의 점유율은 2014년 48% 2015년 45.3% 2016년 42.4% 등으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0%의 점유율을 간신히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100만 원대 국내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LG전자의 경쟁 상대는 삼성전자와 스웨덴 가전 업체 일렉트로룩스다. 특히 일렉트로룩스의 지난해 하반기 출시작인 '퓨어i9'이 최근 국내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절반 넘는 점유율 차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지난 2003년 국내 업체 가운데 최초로 로봇청소기를 출시한 이후 시장을 지속 선도하고 있다"며 "'코드제로 R9 씽큐'가 프리미엄 로봇청소기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당분간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코드제로 R9 씽큐'의 해외 출시 시점과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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