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 반도체 신공장 건설…"시장 수요 대응"

기사입력 2018.07.27 09:40

SK하이닉스가 총 15조 원 규모의 신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 /이성락 기자

SK하이닉스 공장 증설, 34만 명 고용 효과 예상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이천 본사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 확대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SK하이닉스는 이천 본사 내 5만3000㎡ 부지에 반도체 신규 공장이 들어선다고 27일 밝혔다.


공사는 올해 말부터 시작된다. 오는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투자액은 3조5000억 원 규모다. 완공 후 장비 입고까지 진행되면 총 투자 규모는 15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차세대 노광 장비인 EUV 전용 공간 조성 등을 위해 기존 공장들보다 투자액이 다소 늘어났다"며 "생산 제품의 종류와 규모는 향후 시장 상황과 회사의 기술 역량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수요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의 확산에 따라 향후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과거보다 미세공정기술 전환 효율이 저하되고 제조 공정의 수도 증가하는 등 생산량 확대가 어려워지면서 공급이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추가적인 시설 투자 없이 시장의 수요를 맞추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회사는 이천 M14 공장과 하반기 완공 예정인 청주 신규 공장 및 우시 생산법인 클린룸 확장을 통해 생산 기반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들의 대형화 추세에 대비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 증설 투자는 이러한 점들을 모두 고려해 결정됐다"고 밝혔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신규 공장에서 2026년까지 발생할 경제적 파급 효과로 80조2000억 원의 생산유발과 26조2000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34만8000명의 고용 창출 등을 예상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증설 투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 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반도체 상생 생태계를 강화함으로써 국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신규 공장 증설과 함께 용수 사용량의 획기적 절감 등을 포함한 대규모 친환경 투자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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