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전 SK 감독 합천 야로중학교 후원 "작은 마을 야구 열기에 놀랐다"

기사입력 2018.08.02 08:00

이만수 전 SK 감독이 경남 합천 야로중학교에 피칭머신을 후원했다. /더팩트 DB

이만수 전 SK 감독, 합천 야로중학교에 피칭머신 후원

[더팩트|권혁기 기자] 이만수(60)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피칭머신을 후원하면서 깜짝 놀라는 일이 일어났다.


이만수 전 SK 감독은 지난달 31일 유소년 야구 꿈나무 피칭머신 후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남 합천 야로중학교를 후원했다. 이만수 전 SK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헐크파운데이션에 따르면 이번 야로중학교는 지난 6월 26일 여수서초등학교에 이은 10호 후원으로 올 연말까지 진행된다.


이만수 전 감독은 "지난 5월에 경남 합천에 위치한 야로 중학교에서 재능기부 훈련지도를 했다. 합천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서인지 산 좋고 물 좋은 곳이었다. 이런 곳에 야구부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어떤 선수들일까 궁금했다"며 "도착해서 놀란 것은 이 작은 마을에 위치한 야로 중학교 야구부에 무려 26명의 선수가 훈련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폭염이 찾아오기 전이었지만 땀에 흥건히 젖을 정도로 선수들과 재미있게 훈련을 했다. 이런 곳이야말로 정말 피칭머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후원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만수 전 SK 감독은 "이곳에서 또 놀란 이유가 있다. 바로 주민들이 마을을 좀 더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고 많은 사람들이 지역을 찾게 하기 위해 야구장 2면을 건설하자는 토론회를 자발적으로 열었다는 것이다. 나도 얼떨결에 참석을 했는데 이런 작은 시골 마을에서 야구장 관련된 토론회를 하는 게 정말 신기하면서도 야구인으로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만수 전 SK 감독은 합천 주민들이 야구장 건설 등에 대한 토론회를 자발적으로 여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헐크파운데이션 제공

야로중학교 장인욱 감독은 헐크파운데이션을 통해 "야로중학교에 부임한 지 2년째인데 마을 주민들께서 정말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신다. 선수들이 아직 어린 나이지만 주민들의 관심을 받는 것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후원받은 피칭머신을 가지고 성실하게 아이들을 지도하겠다. 이만수 감독님이 다녀가신 후 작은 시골 마을에 야구 열풍이 더 부는 것 같아서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헐크파운데이션은 야구와 교육을 통해 국내 및 라오스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이만수 전 감독은 현재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이다. 그는 라오스 국가대표 야구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라오스는 21일 태국과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khk0204@tf.co.kr

[대중문화이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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