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미국 애플사의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했다. /더팩트DB

하루 만에 반등 성공…코스닥도 상승세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코스피가 하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미국 애플사가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자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48포인트(0.77%) 오른 2287.68로 장을 마쳤다. 전날 하락 마감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하며 출발해 장 내내 상승 폭을 키워 2280선에 안착했다.

간밤 미국 애플이 '꿈의 시총'으로 불리는 1조 달러(한화 약 1120조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돼 국내 증시에도 호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상반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도 '빅 애플 효과'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크게 올랐다. 2일(현지 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95.40포인트(1.24%) 오른 7802.6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지수도 13.86포인트(0.49%) 상승한 2827.22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거셌다. 이날 외국인은 홀로 1439억 원을 사들이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9억 원, 806억 원을 던지며 지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7.48포인트(0.77%) 오른 2287.68을 기록했다. /네이버 캡처

업종별로도 대부분 올랐다. 결제관련서비스, 조선, 종이·목재, 화학, 건강관리, 생물공학, 우주항공과국방, 화장품, 건설, 전기제품, 소프트웨어, 기계, 통신서비스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에너지, 음료, 자동차, 카드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기술 관련주가 강세였다. 대장 주 삼성전자(0.44%)를 비롯해 SK하이닉스(0.12%), 삼성전자우선주(0.26%), 네이버(0.41%)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외에도 LG화학(4.27%), 삼성바이오로직스(3.70%), 삼성물산(0.83%)이 오름세였다. 반면 셀트리온(-0.36%), 포스코(-0.16%), 현대차(-1.20%)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7.43포인트(0.95%) 오른 788.81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28억 원어치를 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억 원, 58억 원을 던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CJENM(1.40%), 메디톡스(4.47%), 신라젠(1.20%), 나노스(4.27%), 바이로메드(4.74%), 펄어비스(1.93%) 등이 강세였다.

다만 셀트리온 그룹 주가 부진하며 셀트리온헬스케어(-0.11%)와 셀트리온제약(-0.14%)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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