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레 할머니 돕다 숨진 청년 'LG 의인상' 받는다

기사입력 2018.10.16 13:48



LG복지재단은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뒤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고(故) 김선웅(19) 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고 유가족에게 5000만 원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LG 제공

LG "우리 사회에 큰 울림 전한 김선웅 씨 숭고한 뜻 기억해야"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할머니를 돕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장기기증 뒤 세상을 떠난 청년이 'LG 의인상'을 받는다.


LG복지재단은 지난 3일 오전 3시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뒤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고(故) 김선웅(19) 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고 유가족에게 5000만 원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한라대 학생인 김 씨는 식당을 운영하는 아버지 부담을 덜기 위해 야간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사고 당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오르막길을 오르던 할머니를 도와 횡단보도를 건너다 과속 차량에 치였다. 앞에서 수레를 끌던 김 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병원 치료 중 지난 5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2남 1녀 중 막내인 김 씨는 과거 오랜 기간 병상에 누워있던 어머니를 잃었을 때 가족들에게 장기기증을 약속했다. 유가족은 이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심했고 김 씨는 지난 9일 7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김 씨가 평소 봉사 활동을 많이 해왔고 그날도 선행을 베풀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지만,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전하며 떠났다"며 "김 씨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는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의인들을 꾸준히 찾아 지원할 계획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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