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협력사 지원' 1.6조 보따리 푼다

기사입력 2018.12.13 17:21

현대차그룹이 13일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 부품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1조6728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더팩트 DB

현대차그룹, 중소 부품 협력사 지원 1.6조 규모 '상생협력 프로그램' 마련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이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 부품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차그룹은 13일 중소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자금 지원, 친환경차·미래차 부품 육성 지원, 1~3차 협력사 상생 생태계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1조6728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1~3차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와 신기술 투자 등의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모두 1400억 원 규모의 미래성장펀드를 조성한다. 1~3차 협력사는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부품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미래성장펀드에서 저리로 지원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2·3차 중소 협력사 자금지원 목적의 상생협력기금 500억 원 출연과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 1000억 원 조성을 포함해 지금까지 동반성장펀드(규모 1035억 원), 상생운영자금펀드(500억 원), 상생금형설비펀드(750억 원), 모비스 협력사 전용펀드(765억 원) 등 4550억 원 규모의 펀드와 기금을 조성해 협력사를 지원해 왔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협력사가 부품 연구·개발(R&D)과 부품 양산에 상당한 투자비를 집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비의 일정 부분을 조기 지급하는 제도를 신규 도입한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5년 동안 협력사들이 총 1조 4558억 원 규모의 부품 투자비 조기 지급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상생협력 프로그램'은 중소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자금 지원, 친환경차·미래차 부품 육성 지원, 1~3차 협력사 상생 생태계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친환경차·미래차 부품 육성 지원 방안도 내놨다. 최근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공유경제 등으로 대표되는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직면한 것을 고려해 중소 부품 협력사가 친환경차 및 미래차 부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 기술지원, 공동개발 등 3가지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또한, 수소전기차 '넥쏘'의 증산과 연계해 설비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중소·중견 협력사를 대상으로 내년에 최대 44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협력사가 안정적으로 수소전기차 사업을 확장하고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1~3차 협력사 상생 생태계 강화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의 상생결제시스템 참여를 독려하고, 2~3차로의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1차 협력사 대상 '상생협력 5스타 제도' 평가 항목에 '상생결제시스템 활용도'를 포함하고, 상생결제 우수 1차 협력사에 대해서는 차기 연도 입찰 시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와 관련해 2·3차 협력사가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3년 동안 2·3차 중소 협력사 800여 곳을 대상으로 IT, 소프트웨어(SW) 기반 실시간 공장 자율제어시스템 구축 비용 등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과 연계해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으로 연간 약 270개 부품 협력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2년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설립, 2006년 전담 조직인 상생협력추진팀 구성, 2011년 R&D기술지원단 신설, 2012년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최, 설·추석 등 명절 때마다 협력사 대금 조기지급, 청년 일자리 창출과 협력사 우수 인재 확보를 지원하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협력사와 동반성장에 매진해 왔다.


likehyo85@tf.co.kr


[인기기사]

· '2018 MAMA' 화사, 어땠길래? "선정적" vs"섹시" 갑론을박

· [TF별별이슈] 허지웅→솔지까지…'병마'와 싸운 ★들

· 엄마 된 아오이 소라, 임신 5개월째 "아이 불쌍하지 않아"

· 보석 유지 요청한 이호진 전 태광 회장, 여론은 '싸늘'

· [2018 MAMA] 방탄소년단의, BTS에 의한, 아미를 위한(종합)

- 특종과 이슈에 강하다! 1등 매체 [더팩트]
- 새로운 주소'TF.co.kr'를 기억해주세요![http://www.TF.co.kr]
- 걸어 다니는 뉴스 [모바일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 [단독/특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 본 컨텐츠의 저작권은 더 팩트에 있으며 더 팩트와 풀빵닷컴 간의 상호 협의 하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