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지난해 매출 2조4167억 원, 영업이익 730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더팩트 DB |
카카오, 사상 첫 매출 2조 원 돌파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2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신사업 확장 등으로 인해 반토막 났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매출은 전년보다 23% 늘어난 2조4167억 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4분기 매출은 673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광고, 콘텐츠, 커머스 등 전 영역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4분기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1817억 원을 기록했다. 연말 성수기 효과와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톡 기반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콘텐츠 플랫폼은 31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신규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9% 성장한 1401억 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1003억 원, 웹툰 웹소설 등 기타 유료 콘텐츠 매출은 739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로 큰 폭 성장해 전년 대비 48% 증가한 1770억 원을 시현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절반으로 크게 줄었다. 4분기 각종 서비스의 매출 및 거래액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연말 상여금 지급, 신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6688억 원의 연결 영업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지난해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730억 원으로 전년보다 56%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6%, 전년 대비 88% 감소한 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지난해 주요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UX 개편, 서랍, 라이브톡, #탭 출시 등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고, 오픈채팅을 고도화해 전체 수발신메시지 증가를 이끌었다"며 "빅데이터 기반의 광고 플랫폼 카카오모먼트는 끊임없는 고도화 작업을 대부분의 광고 상품에 적용돼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이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노출하는 AI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용자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쉽게 발견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며 "이러한 노력 끝에 선보일 신규 광고 모델은 2분기 카카오톡 이용자를 대상으로 본격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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