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처님오신날 연등처럼 화합의 빛이 남북 비추길 바래"

기사입력 2019.05.12 14:14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 보낸 축사를 통해 "부처님 오신 날을 밝히는 연등처럼, 평화와 화합의 빛이 남북을 하나로 비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드린다"며 "불자 여러분이 정성으로 밝힌 연등 덕분에 국민의 마음도 환해지는 듯하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불교의 정신과 문화는 국민의 삶을 향기롭고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며 "특히, 불교의 화합 정신은 지금도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고 강조하였다.?

문 대통령은 "대립과 논쟁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화쟁사상'과 서로 다른 생각을 가져도 화합하고 소통하는 '원융회통' 정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요즘"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봉축법요식의 표어인 '마음愛(애)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이 마음에 깊이 와닿는다"며 "남과 북이 자비심으로 이어지고, 함께 평화로 나아가도록 지금까지처럼 불교계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하였다.?

그러면서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기 위해 정부도 더욱 담대히, 쉬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족과 지역, 성별과 세대 간에 상생과 공존이 이루어지도록 불자 여러분께서 간절한 원력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뜻깊은 해"라며 "민족의 지도자셨던 한용운, 백용성 스님은 독립선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셨고, 불교계 3.1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고 했다.


아울러 "법정사, 범어사, 해인사, 통도사, 동화사, 대흥사, 화엄사, 김룡사 등 전국의 주요 사찰은 각 지역으로 독립운동을 확산시키는 전진기지였다"고 불교계의 기여를 평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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