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중국 후베이성 전역에 대해 '철수 권고'에 해당하는 여행 경보 3단계를 발령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설날인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입국하는 관광객들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으로 인해 마스크를 끼고 입국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염지역, 우한에서 중국 전체로 확대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는 중국 후베이성 전역에 대해 외교부가 '철수 권고'에 해당하는 여행 경보 3단계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25일 "오늘부로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 권고)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3일 우한 폐렴이 우한시를 중심으로 확산되자 우한시 여행경보를 '여행 자제'에 해당하는 2단계로 조정했으며, 우한시를제외한 후베이성 전역에는 '여행 유의'에 해당하는 1단계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외교부는 여행경보를 남색경보(여행유의)-황색경보(여행자제)-적색경보(철수권고)-흑색경보(여행금지) 등 4단계로 운영하고 있다.
3단계 여행경보가 발령됐을 때에는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은 철수해야 하며, 여행 예정자도 계획을 취소 또는 연기해야 한다.
외교부는 상향 조정 배경에 대해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후베이성 전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우한시 및 주변지역 대중교통 이용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우리 국민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급속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우리 국민의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부는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주시기 바라며, 동 지역 여행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도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한 시내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약 500여 명으로, 현재까지 우한 폐렴 확진 환자나 의심 환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를 공항 검역단계에서 최대한 파악하기 위해 감시 대상 오염지역을 '우한'이 아닌 '중국 본토 전체'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는 우한 지역을 방문한 사람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 대상자가 됐지만, 앞으로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자가 이에 해당한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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