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질병센터, 한국 여행경보 2단계로 격상

기사입력 2020.02.23 09:03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렸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 한국 여행경보 화면 갈무리.

방문 시 환자와 접촉 주의 등 '강화된 주의' 경고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미국 국무부와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22일(현지 시각)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여행 권고를 2단계로 올렸다.


국무부는 이날 "코로나19의 많은 사례들은 중국 본토 여행이나 여행 관련 사례에 밀접하게 접촉한 것과 관련됐지만, 한국에서는 지속적인 지역사회 확산이 보고됐다"며 한국에 대한 여행권고를 2단계인 '강화된 주의 실시'(Exercise Increased Caution)로 올렸다.


국무부는 이에 대해 "지속적인 지역사회 확산은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고, 그들이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채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령자나 만성 질환자들은 심각한 질병에 위험성이 높으므로 이곳으로 여행하는 것에 대해 의료진과 상의해야 하고 비필수적 여행은 연기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미 국무부는 한국 여행 시 별도의 행동 요령도 함께 게시했다. 한국을 방문할 경우에는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말고, 손을 비누로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고 알렸다.


CDC도 3단계로 구분된 여행 공지 중 한국을 2단계인 '경계' 국가로 분류했다. 그러면서 한국 여행 2주일 뒤 열이나 기침, 호흡곤란 증세를 느낄 경우 의료기관에 전화해 증상을 얘기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은 피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외교부는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이날 조처에 대해 "미국 정부가 자국민들이 한국·일본으로 여행할 경우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취한 것이며, 한국·일본으로의 여행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 국민의 미국 입국에는 아무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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