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차별 댓글 안 돼" 카카오, 악성 댓글 제재 정책 강화

기사입력 2020.02.26 15:34

카카오가 뉴스 서비스의 악성 댓글에 대한 제재 정책을 강화한다. /카카오 제공

악성 댓글 AI 분석 시행…댓글 삭제 및 작성자 제재 동시 진행

[더팩트│최수진 기자] 카카오가 뉴스 서비스의 악성 댓글에 대한 제재 정책을 강화한다. 플랫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또 하나의 조치다.


26일 카카오는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샵탭의 뉴스 댓글 서비스 및 운영 정책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뉴스 댓글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만들어 가기 위한 결정이다.


그 첫 번째로 악성 댓글 신고 및 제재 정책을 한층 강화한다. 현재 카카오는 업계 최초로 2017년 7월부터 AI를 통해 모든 댓글의 욕설 및 비속어를 필터링하는 '욕설 음표 치환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개편에서는 욕설·비속어뿐만 아니라 '차별·혐오'에 대한 신고 항목을 신설했다. 욕설이나 비속어를 쓰지 않더라도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개인의 인격과 명예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이용자가 신고한 악성 댓글이 문제가 있다고 확인되면 해당 댓글을 삭제할 뿐 아니라 작성자에 대한 제재도 진행함으로써 악성 댓글 작성을 원천적으로 예방한다.


신고한 댓글이 삭제되면 그 결과를 알려주는 '신고 알림' 기능도 도입, 이용자들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댓글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권리 보호를 위한 기능도 도입했다. 우선, 댓글 영역 자체의 노출을 관리할 수 있는 '접기' 기능이 생겼다. 댓글 영역 상단의 ON·OFF 버튼에서 OFF를 선택하면 댓글 영역 전체가 사라지며, 다시 ON을 누르면 댓글을 확인할 수 있다.


보고 싶지 않은 댓글이나 해당 댓글 작성자를 앞으로 나에게 보이지 않게 하는 '덮어두기' 기능도 생긴다. 이용자가 많이 덮어둔 댓글과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는 AI로 분석해 지속적인 댓글 서비스 개선에 활용한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다수 이용자들의 선한 의지와 영향력이 서비스에 반영해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이용자들이 직접 만들어 갈 수 있게 한 것"이라며 "이용자의 권리와 인격을 보호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약속드린 조치를 지속해서 실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jinny0618@tf.co.kr


[인기기사]

· [TF이슈] '황운하 타깃' 뇌물 혐의 경찰 무죄 확정

· [코로나19 '심각'] 악수대신 '방역'…소독통 맨 정치권(영상)

· [코로나19 '심각'] '코리아 포비아' 확산, 바람잘 날 없는 외교부

· [내가 본 '김정현'] 부산→서울→할리우드를 향해

· [TF이슈] 사법농단부터 조국 재판까지…코로나에 '올스톱'

· 인기 드라마 주인공 애마는 '삼각별'?…PPL 열 올리는 벤츠

· [TF현장] "코로나가 중한가요?" 반포3주구, 6개 대형건설사 총출동

· [코로나19 '심각'] 반포3주구 현장설명회 강행한 까닭은?

· [TF초점] 법사위 손에 달린 '타다금지법'…운명은

· [코로나19 '심각'] 지속되는 공포…기업들, 활동 자제·재택 근무 움직임 확대

- 특종과 이슈에 강하다! 1등 매체 [더팩트]
- 새로운 주소'TF.co.kr'를 기억해주세요![http://www.TF.co.kr]
- 걸어 다니는 뉴스 [모바일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 [단독/특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 본 컨텐츠의 저작권은 더 팩트에 있으며 더 팩트와 풀빵닷컴 간의 상호 협의 하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