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PD 출신 작가 이상훈, 역사 미스터리 3부작 프로젝트 완결

기사입력 2020.04.13 19:54

방송 예능PD 출신 작가 이상훈이 역사 미스터리 3부작 프로젝트를 완결했다. '김의 나라'는 신라의 마지막 태자 김일의 미스터리한 역사적 발자취를 파고든 장편소설이다. /도서출판 파람북 제공

'한복입은 남자'와 '제명공주'에 이어 최근 '김의 나라' 출간

[더팩트|강일홍 기자] 방송 예능PD 출신 작가 이상훈이 역사 미스터리 3부작 프로젝트를 완결했다.


이상훈 작가는 장영실을 위대한 천재 과학자로 복권시킨 역작 '한복 입은 남자', 백제의 공주로 일본 역사상 유일하게 두 번 천황의 자리에 올랐던 제명 공주와 의자왕의 사랑을 그린 '제명공주'에 이어 최근 '김의 나라'를 출간했다.


'김의 나라'는 우리가 국사 수업 시간에 단 한 번도 배운 적 없는 신라의 마지막 태자 김일의 미스터리한 역사적 발자취를 파고든 장편소설이다.


저자는 강원도 인제를 중심으로 신라부흥세력을 규합했던 마의태자 김일의 흔적과 역사 자료들을 발굴하고, 그가 더 넓은 북방의 땅으로 건너가 발해를 일구었던 우리 조상의 후예들을 만나고 여진족과 합심해 새로운 대제국을 건설하는 발판을 다졌다는 박진감 넘치는 역사적 추리를 완성해낸다.


인제의 한계산성과 경주의 문무왕릉비 하단석 등 숨길 수 없는 유물·유적은 물론 중국의 '금사'(金史)와 조선시대 추사 김정희가 남긴 '해동비고'(海東碑攷) 등의 오랜 기록을 바탕으로 한 고증과 합리적 추론은 미스터리한 소설 전개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


소설 '김의 나라'의 주인공 진국은 우리 역사 속에서 애잔한 모습만 남긴 채 사라져버린 마의태자의 흔적을 찾아 10여 년 전부터 골몰해온 다큐멘터리 PD다.


중국 청나라 황제의 후손들이 지금까지도 '신라를 사랑하고, 신라를 생각한다'는 의미를 가진 애신각라를 성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진국은 베이징 특파원으로 나가 있던 선배 명대의 도움을 받고, 국내 역사학계에서 이단아로 취급받는 차경일 박사의 조언에 귀 기울이면서 역사학자들도 풀지 못한 거대한 미스터리의 본질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



이상훈 작가는 1987년 KBS 공채 14기 PD로 입사해 많은 히트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SBS 개국과 함께 적을 옮겨 다수 예능 프로그램과 시트콤을 기획, 연출했다. /도서출판 파람북 제공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만일 우리가 해방되지 못하고 일제의 식민지로 남았다면 일제시대 우리 독립운동의 흔적은 완전히 지워졌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신라를 강제 합병한 고려는 마의태자를 중심으로 한 신라부흥운동을 역사의 기록에서 완전히 없애버렸다. 고려 입장에서 편찬한 '삼국사기'에서는 마의태자의 모습을 나약하게 그리며 '삼베옷을 입고 금강산에 들어가서 풀과 들 꿀을 먹고 살았다'고 적었다.글자는 조작할 수 있지만, 역사적 흔적은 조작할 수 없는 것이다."(작가의 말 중에서)


이상훈 작가는 경남 밀양 출생으로 마산고와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KBS 공채 14기 PD로 입사해 많은 히트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SBS 개국과 함께 적을 옮겨 다수 예능 프로그램과 시트콤을 기획, 연출했다.


채널A 제작본부장으로 채널A 전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트렌드를 포착하는 앞선 기획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연출력을 인정받아 한국방송대상과 한국방송 프로듀서상, 방송 기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문화관광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 '돈텔파파' '마파도2' 뮤지컬 '문나이트'의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았고, '고향 생각' '더 늦기 전에 부모님의 손을 잡아드리세요' '유머로 시작하라' 등을 출간한 바 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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