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주간지 "김정은, 스텐트 시술 지연에 식물인간 상태"

기사입력 2020.04.25 19:38

일본 주간지 슈칸겐다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방시찰 도중 쓰러져 스텐트 시술을 받았으나 처치 지연으로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고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의 모습. /임세준 기자

"중국 의료진이 북한으로 급파됐으나 김 위원장 구하지 못해"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유고설, 중태설 등 갖가지 추측이 나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한 일본 주간지가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상세한 경위를 보도했다. 일본 주간지 슈칸겐다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방시찰 도중 쓰러져 스텐트 시술을 받았으나 처치 지연으로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고 25일 보도했다.


슈칸겐다이는 중국 의료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힌다며 중국 의료진이 북한으로 급파됐으나 김정은 위원장을 구하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의 병세 상황과 경위를 살펴봤을 때, 김 위원장이 지방시찰 중 갑작스레 심장부위에 손을 대고 쓰러졌다. 수행하던 의료진이 다급히 심장마사지를 하며 김 위원장을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동시에 중국 측에 "바로 전문 의료진을 파견해달라"고 급히 요청했다.


중국 당국은 즉각 베이징에 있는 중국의학원 소속 푸와이 병원의 국가심혈관센터와 인민해방군 301병원 전문의들을 50명 가까이 구성해 특별기편으로 평양에 보냈다.


그러나 중국 의료진 도착을 기다리기에 시간이 촉박하다고 판단한 북한 의료진들이 서둘러 심장 스텐트 시술을 실시했다. 시술에 나선 의사는 중국에서 장기간 연수를 지낸 북한 심장외과의였다.


그런데 시술을 맡은 심장외과의가 너무 긴장한데다 김 위원장과 같은 비만 환자를 상대한 경험이 없어 지체하다 스텐트 삽입이 8분가량 걸렸다.


그 사이에 김 위원장 뇌에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식물인간이 됐다. 중국 의료진이 현장에 도착해 김 위원장을 진찰했을 때는 더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다.


기사를 작성한 곤도 다이스케 편집위원장은 "당장 믿기지 않는 얘기이나 중국 의료 관계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북한 최고통치자의 '정치적 생명'이 어이없게 끝나게 됐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슈칸겐다이가 일본 현지 주간지 업계에서 1·2위를 오르내리고 있으나 다소 자극적·선정적 보도를 해온 것으로 유명해 신뢰성에 대해서는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관해 조언하기 위해 의료전문가 등을 평양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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