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소집한 고검장·검사장 회의가 7시간 넘게 이어지는 중이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발동한 '검언유착 사건' 수사지휘권을 놓고 검찰 내 여론 수렴을 위해 소집한 고검장·검사장 회의가 8시간 넘게 이어지는 중이다.
3일 대검에 따르면 오전 10시 비공개로 시작된 고검장 회의는 4시간 만인 오후 2시쯤 종료됐다.
윤석열 총장도 참석했으며 오전 중 회의를 마칠 계획이었으나 예상보다 논의가 길어졌다고 한다.
현재는 서울·수도권 지검장 회의가 진행 중이다. 오후 4시부터는 수도권 외 지방 지검장 회의가 시작됐다.
이날 중으로 추 장관 지휘권 발동에 대한 검찰 내 입장 정리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회의에서는 추 장관 지휘권 발동에 비판적인 의견이 주로 개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회의가 시작되자 법무부는 검찰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사팀 교체·특임검사 임명론'에 불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법무부 측은 "일각의 수사팀 교체나 제3의 특임검사 주장은 이미 때늦은 주장"이라며 "명분과 필요성이 없음은 물론, 장관의 지시에 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검언유착' 수사를 놓고 윤석열 총장과 이견을 보여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대검의 요청에 따라 회의에 불참했다.
대검은 이날 회의가 특정 안건을 의결하는 절차가 아니라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추미애 장관은 2일 윤석열 총장에게 검언유착 수사를 심의할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중단하라며 지휘권을 발동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에 독립수사권을 부여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윤석열 총장은 3일 열릴 예정이던 자문단 회의를 취소하고 지휘권 발동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고검장·검사장 회의를 소집했다.
수사팀 독립수사권 부여 문제에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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