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측이 대현 협의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금호산업이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종결을 위한 생산적인 논의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금호산업 "HDC현산과 언제든지 만날 의사 있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좀처럼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던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과 금호산업 간 아시아나항공 매각 이슈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전날(9일) HDC현산 측이 대면 협의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금호산업 측이 10일 "인수 종결을 위한 생산적인 논의를 기대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합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금호산업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제라도 HDC현산이 대면 협의를 수락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며 "HDC현산 측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의지에 변함이 없고, 조속한 거래 종결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만나 논의할 의사가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금호산업 측은 양사 간 구체적인 협의 일정 등에 관해서 실무자간 연락을 통해 결정하자고 덧붙였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오는 12일 이후 실제 계약해지 통지 여부는 이번 양사 최고경영자(CEO)간 미팅 등 HDC현산과 협의 진행 상황에 따라 검토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거래를 종결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만큼 이번 대면 협의에서는 거래 종결을 위한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DC현산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수 거래를 종결하고자 하는 의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라며 "지금부터라도 인수인과 매도인이 서로 만나 협의를 조속히 진행하자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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