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문재인, 박근혜와 같은 수준" 공무원 피격 정부 대응 비판

기사입력 2020.09.26 12:44

진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건영 의원이 '이 사건을 정쟁에 이용하지 말라'며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문재인이나 박근혜나 같은 수준이라는 고백"이라고 비꼬았다. /이새롬 기자

이준석 "나날이 높아지는 난이도, 놀랍다"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여권 인사들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북한의 사과 후 여권 인사들이 잇따라 긍정적 평가를 내놓은 데 대해 비판한 것이다.


진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건영 의원이 '이 사건을 정쟁에 이용하지 말라'며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문재인이나 박근혜나 같은 수준이라는 고백"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전 글에서 "이번 사태를 '반북 이데올로기'의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은 아마 민주당 쪽에서 원하는 방향일 것"이라며 "이념을 떠나서 이 문제를 그냥 생활하는 평범한 사람의 입장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가장 고통을 받는 이는 아마 유가족"이라며 "세월호 유가족의 입장에 공감하지 못한 것이 박근혜 정권의 문제였다면, 그것을 비판했던 사람들이 정작 이번 사태에서는 사살된 분의 유가족의 입장에 공감하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북한이 희생자의 장례('화장')를 치러준 것이고, 김정은이 사과를 했으니 '희소식'이며, 그 분의 희생이 결국 '전화위복'이 됐다는 둥 해괴한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며 "한 사람의 죽음 덕에 외려 남북관계가 개선이 됐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한 대통령의 세월호 방명록의 그 정서, 거기서 한 치도 달라진 게 없다는 얘기"라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해당 글에 "그냥 나날이 높아지는 난이도로 루틴을 수행해야 하는 저 팀이 이제 놀라울 뿐"이라는 답글을 달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0. 대통령의 침묵, 1. 피해자나 제보자에 대한 드루킹류의 인신공격, 2. 다음날 아침 동이트면 물꼬트는 김어준의 깐따삐아식 프레임 설정, 3. 민주당 의원들의 국회내 전방위 헛소리로 시선분산, 4. 해명된거 없는데 적당히 시간끌다가 새로운 이슈터지면 뭐 더 없냐며 적반하장"이라고 덧붙였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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