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홈술' 트렌드 호재 누리는 편의점 인기상품은?

기사입력 2020.09.28 16:23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수입 과자 매출이 20.6% 증가했다. /BGF리테일 제공

수입과자 매출 21% 증가…와인 인기에 '고급 안주' 곁을이는 고객 늘어

[더팩트|이민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편의점 인기 상품 판도를 바꿔놓는 분위기다.


2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과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과자 매출과 안주 매출이 늘어났다.


특히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이 일반화되면서 집에서 간식거리로 먹을 수 있는 간식 판매량이 늘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주요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과제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7% 신장했다.


그중에서도 수입 과자 매출은 이 기간 20.6%만큼 뛰었다.


특히 젊은 세대의 수입 과자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 기간 연령대별로 수입 과자 카테고리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대 매출 신장률이 32.5%로 가장 높았다.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현지에서 경험했던 과자 등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랜선여행, 방구석여행 등 과거 여행 추억을 되새기는 해시태그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50대 장년층들은 전통과자 위주로 기존에 익숙한 맛의 과자들을 주로 찾는 반면 20대 젊은 층은 해외 경험도 많고 SNS를 통해 해외 먹거리를 다양하게 접한다"며 "젊은 층이 이색적이고 새로운 맛에 부담감이 크지 않은 것도 해외 과자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과거 여행에서 맛 봤던 과자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코리아세븐 제공

김세미 세븐일레븐 글로벌소싱팀 담당 MD는 "해외여행도 어렵고 집콕 생활이 길어지자 지난 해외여행 추억을 소환하며 당시 맛봤던 과자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집 앞 편의점에서 해외 유명 먹거리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관련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CU에서는 홈술족 증가에 따라 고급 안주 매출이 늘었다.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편의점 와인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와인에 따라 잘 어울리는 음식을 매칭하는 푸드 페어링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CU가 이달 주류별 동반구매 상품을 살펴본 결과, 와인과 동반 구매하는 상품 상위 1~5개 품목의 평균 가격이 9820원으로 맥주∙소주 동반구매 상품의 평균가(5120원) 대비 2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와인과 동반구매율 높은 상품은 치즈, 냉장 디저트, 비스킷 순으로 나타났다. 소주∙맥주의 동반구매 상품은 냉장 안주, 용기면, 도시락 순이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와인의 80%가 1~3만 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주류 가격의 절반에 상당하는 프리미엄 안주를 곁들이는 셈이다.


서혜원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잘 어울리는 음식이 달라 여러 가지 안주를 매칭하는 재미가 있는 와인의 특성 때문에 가성비 좋은 편의점 와인을 마실 때도 안주에 각별히 신경 쓰는 고객들이 많다"며 "CU는 와인 매출이 높아지는 가을, 겨울을 앞두고 치즈, 훈제연어, 과일 플래터, 소시지 등 와인과 잘 어울리는 프리미엄 안주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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