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별세] 최태원 SK그룹 회장 "글로벌 기업 만드신 분, 안타깝다"

기사입력 2020.10.26 19:46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6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이한림 기자

'삼성 출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애도 메시지

[더팩트ㅣ삼성서울병원=이한림·정소양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최태원 회장은 26일 오후 7시 15분쯤 이건희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에 도착했다. 5대 그룹 총수 가운데는 두 번째로 빈소에 방문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약 7분 동안 조문한 후 떠났다.


최태원 회장은 "(이건희 회장은) 글로벌 기업 만드신 분인데 개인적으로 많이 안타깝다"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희 회장과는 해외 순방 등에서 인연을 쌓았다고 답했다.


앞서 오전 10시 49분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주요 그룹 총수 중 가장 먼저 도착해 고인을 추모한 바 있다.


조문을 마친 정의선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건희 회장은)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다. 너무 훌륭한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며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강하게 심어주신 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삼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6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서정진 회장은 "경제계 가장 큰 어른이 떠나셔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구신 분이다"고 말했다. /이한림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이날 오후 7시 14분쯤 빈소를 찾았다. 10여 분간의 조문을 마친 서 회장은 "경제계 가장 큰 어른이 떠나셔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구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직장 생활 삼성에서 시작했다"며 "(이건희 회장을) 많이 뵀다"고 답했다.


서정진 회장은 삼성전기에 입사해 직장생활을 하다가 한국생산성본부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서 회장은 대우자동차를 컨설팅하며 대우차 출신 동료 10여 명과 함께 2000년 인천 연구구청 벤처센터에서 셀트리온의 전신인 넥솔바이오텍을 창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당 대표 이전에 기업가 출신으로 왔으며, 고인의 삶을 기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한림 기자

한편, 정치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6시 37분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당 대표 이전에 기업가 출신으로 왔으며, 고인의 삶을 기리기 위해 왔다"며 "혁신과 도전정신은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와 전체가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이럴 때 삼성이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잘 적응하고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건희 회장의 장례식은 조화와 조문을 최소화한 가족장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정재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kuns@tf.co.kr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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