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냥의 무비 앤 더 시티

글/그림 : 냥냥

2004 꽃미남 총집합 [트로이]

 

 

오랜만에 접하는 시대극이라 우선 50% 먹고 들어가는데다
"꽃미남 대거 등장"이라는데 놓칠수야 없잖은가.
그래서 선택한 영화(영화 선택이 왜 이따위야! 라고 하지 말자. 취향이야 다 제각각 아니겠는가)
트로이의 꽃돌이들을 맘껏 감상해 보자.

 

 

'트로이의 목마'와 '아킬레스', '절세미녀 헬레네'는

이미 어릴적 '그리스로마신화'로 한번쯤은 다 접해 봤을 고전 중의 고전.
역사상 길이 남을 전투라는 이 전쟁을 스펙터클하게- 펼치는 것이 감독의 의도 였겠다.
그러나 스펙터클은 간데없고, 꽃미남들이 여기 번쩍, 저기 번쩍 하는지라 환타스틱 했다나-_-?

 

 

그럼, 영화이야기고 뭐고 다 무시하고 꽃미남 탐방에 들어가겠다!

 

아킬레스는 왕의 말도 개무시-_-하는 성격 지랄같은 전사이다.

그러나 잘생기고 쌈 잘해서 우선 먹고 들어간다.

 

'공중 270도 돌아 급소 찌르기’ 를 하면 누구도 당해낼 재간이 없다.-ㅛ-

 

전투 내내 닌자거북이처럼 등판에 방패를 달고 댕기는 아킬레스;

(잘생기긴 했지만 후까시가 좀;;-_-; 떨어지는 스타일 아니요???)

 

 

 

짜잔~!!! 반지원정대의 요정족 등장이요! (귀 떼고 머리 빠마하니 좀 달라뵌다 -ㅂ-a)

늑대들은 산으로~ 여자들은 침대로! 라는 스파르타에 잘도 적응하는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

그래서 왕비랑 침대로??? (그렇지만 아무리 봐도 왕비를 꼬신다는건 오바다 -ㅅ-)

 

 

우선 사고부터 쳐놓고 "형, 언제까지나 날 지켜줄꺼지?"라니...뷁!

밟아죽여도 시원찮을 웬수같은 동생색히

 

 

 

뭐 그래서 그리스 연합군 출동이요!  트로이는 클났다 -ㅛ-

 

 

롱롱 어고우~ 이렇게 전쟁이 시작된 것이었다.

 

 

 

글라디에이터의 감동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트로이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겐
그냥 감동을 깊이 간직하고 있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솔직히 트로이는 글라디에이터의 두배 이상의 제작비를 들였다는데도
그만큼에 미치지 못하는 허술함이 돋보인다-_-b
수천 수만의 병사들이 몰려들고 피가 분수처럼 뿜어지는데에도 뭉클한 웅장함은 없다.
일대일 전투를 기본으로 무장해서일지도 모르겠다.

 

 

대서사시인만큼 주요 배우가 많고 이름이 어려우니 표로 정리해보자.

 

 

썅-_-. 그리고 나니 더 헤깔린다. 그냥 없던 것으로 하자-_-;

 

 

(여기서 잠깐! 트로이왕자형제와 스파르타 왕형제의 비교는 바로 이런 대비↓ )

 

 

 

 

비싼 돈 들여 힘들게 만든 작품이니만치 돈이 아까울 정도는 아니지만,
이 영화는 웃기는 헛점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물론 용맹한 장수의 힘이 얼마만큼 군인의 사기를 충전시키는지는 알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는 그리스 연합군 5만명은 아킬레스가 없으면 허수아비, 오합지졸이다.
게다가 그 남자, 얼마나 잘났는지는 모르겠다만 그냥 슬쩍 손만 대도 "이 웬수야!!" 하고 지랄하던 적국뇬도 잘만 넘어온다. (사실 잘 생기긴 했다...-ㅛ-)

 

 

여사제와의 만남은 사랑에 빠져 죽음으로 이른 아킬레스라는

로멘스가 들어가야 맛깔나는 영화상 컨셉을 위한 장치.

 

이 당당한 여자는 왕족이기도 한 여사제이다. 종니 깐깐한척 다하고

사제 죽인 살인마!, 너흰 죽이는거 밖에 모르지? 군인을 경멸해! 라고 하더니

어느새 웬수를 칼 들고도 죽이지 못하고 같이 합방이라니!-_-! 머하잔거냐!

(떨어져!!  떨어져!! 떨어지란 마리다!!! )


 

 

철없는 왕자 파리스 또한 웃기다.
뭐 헬레네를 데려오는 설정이야 역사가 그렇다고 치고,
마지막, 도망가면서 아버지를 놔두고는 갈수 없다는 장중한 말을 남겨서
'이놈 드디어 철 좀 들었군..' 했더니, 내내 브리세이스(↑위에 도도한 여사제)만 불러재낀다.
(아버지를 한번이라도 불러줬음 내가 암말 안하겠다. 진짜 너무한다-_-)

 

 

허술한 설정들이 많기도 하고 

수만명이 몰려다녀도 그다지 스펙터클하고 액티브한 전투도 뵈주지 않지만

그래도 이 영화가 돈 아깝지 않은 이유는 

‘트로이’의 압권이 전투 이후의 장면들이기 때문!


아킬레스가 사촌을 장례 지내는 장면(내 이 사촌놈 사고칠줄 알았다 -ㅛ-)도 꽤 좋았지만 
최고는 프리아모스가 아들 헥토르를 잃은 뒤 아킬레스를 찾아가 애원하는 장면으로 꼽겠다.

가슴이 찌릿. 구우우우우웃-!!!!!!!!!!!!!!!!! ^-^b


소문대로 꽃미남 대거 출연이라 눈이 즐겁다.
브레드피트와 올랜도볼룸에 기대하고 갔으나 영화의 심장은 정녕 헥토르의 것이다.
명예를 아는 그가 목숨을 구걸하는 동생 때문에 비겁하게 적을 찌르는 장면이 가장 웅장.

 

바로 이 장면!!!! >_<

웬수같은 동생놈 때문에 이 시대의 명예로운 교전수칙을 어겨야 했던 헥토르.

(올랜도 볼룸에게 해주고 싶던 말- 그냥 활이나 쏴라-_-//)

 

 

 

 

그래도 "트로이의 목마"라는 신화인데... 

한 컷쯤은 등장해야겠지??

 

요녀석이 그 유명한 트로이의 목마이다.-_-/

 

 

 

'아킬레스건'이라는 단어가 어찌 생겨났는지 신화를 아는 사람이라면 다 알겠다.

반인 반신인 아킬레스의 치명적 약점은 바로 이 곳 ↑

 

 

 

 

그리고,,,,,,

 

 

노처녀의 치명적 약점은 바로 이 것 ↑

 

 

남자들이 치마를 두르고 나오는 이시대의 스타일 굿^-^b

담에 개봉하는 또하나의 스펙터클 대서사시 '알렉산더'의 시대에는

더 짧은 치마라고 하니 기대해 봄 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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