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냥의 무비 앤 더 시티

글/그림 : 냥냥

엄마랑 함께 보아 BoA요~ [인어공주]

 

 

 시작하자마자 상가집에서 억척스럽게 울어재끼는 어무니..

그 우는 사연이 떼먹힌 돈 때문이니 더 황당하다;

 

 

초반 도입,

예상했던 인어공주의 판타스틱한 포스터와는 너무나 상반되어 당황스기도... 

이 포스터에 반해서 꼭 보리라! 다짐했던 판타스틱 로맨틱~영화.

그러나....완전; 예상과 달랐다나~뭐래나.

 

 

화장실문을 열고 볼일을 쓱쓱 잘도 보는(사진 오른쪽) 우리네 아줌마,

우는 남편을 앞에 두고 "게장 더 주쇼!"를 외칠줄 아는 당당함까지!

이런 그녀가 바로 주인공이자 주인공의 어머니이다.

 

 

'공부는 나중에 할수있다.', '여행은 나중에 갈수 있다'

언제나 나중을 기약해야 하는......

그래서 현실이 싫은 그녀는

절대 엄마를 닮지 않겠다는.. 

가난해서 포기해야 하는 것이 많았던 딸이다. 그녀도 주인공이다.

 

 

그리고 이사람, 너무 착해서 주위 사람까지 힘들게 하는 요 순진무구 아저씨가

바로 그녀가 그토록 거부하고 싶어하는 현실속의 아버지.

역시나 주인공격이다.

 

 

 

"야, 너 어머니랑 진짜 똑같아" 라는 남자친구의 말에 발끈하지만

그것 역시 그토록 거부하고 싶은 현실인 것을 어쩌랴.

 

하게 억척같아서 빠져나가고 싶은 현실속 어머니와 딸의 대립과 갈등, 그리고 화해.

물론 이것이 영화의 기본 뼈대이긴 하지만..

그것을 푸는 방식에 따라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주는 이 영화.

우선 말하자면 GooooooooooooD~! 이다.

 

 

 

너무나 억척같아서 눈살이 찌뿌려지는 어머니의 현재 삶과
누구에게나 있으면 싶은 따뜻한 판타지같은 사랑,
두 갈래 삶을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하리'로
-라이잇~!!!!!

 

 

초반, 전도연이 우도에서 만나는 환타지속으로 어떻게 빠지게 되는지...

뭐 그런 설명은 전혀 없지만(있었다면 군더더기가 되었을지도;;) 어색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 영화속에 따뜻한 기운이 한껏 넘치기 때문이다.

 

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직업이 해녀인 조연순 냥!

 

 

그리고 순박한 우체부 아저씨. 김진국씨

 

 

시골틱하고 아직 소녀틱하고 순박한,

그러나 억척스럽게 돈을 모아 동생 학비를 대기도 하는 엄마는

 

 

 우체부 아저씨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져 버린다.-ㅛ-

 

 

제주도 우도의 아름다운 바다에서 만나는 한편의 동화같은 삶,

그것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깨물어주고 싶을만큼 예쁜 사랑얘기이다.

(동화같은 판타스틱 영화라는 점에서,

자녀가 부모의 삶에 직접 뛰어들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까지,

팀버튼 감독의 '빅피쉬' 느낌이 살짝 나지???? )

 

 

 

그 옛날, 시골에서 이루어지는 김진국과 조연순의 사랑

너무너무 달콤하고 예뻐서

 

"연순씨가 이름을 쓸수 있을 때까지 제가 가르쳐 드릴께요" 라며

국어책과 연필을 건네는 박해일의 느끼한 멘트조차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을 어쩌랴.

(또, 못먹는 감이지만 완전 뿅갔다.ㅠ_ㅠ)

 

 

아아...박해일이 연기한 진국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상상속의돌이 캐릭이다.
지금까지 그가 맡은 캐릭들 中 가장 쵝오의 매력 

아주 가슴을 살살 녹인다. 젱장 젱장.

( 이 영화가 집배원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우정사업본부의 적극적 지원아래 제작됐다는 사실,

  아세요??? 어쨌든 박해일 덕에 우체부 아저씨, 제대로 멋져 보인다.)


 

 

 

이로써 어설픈 얼굴로 짱먹는 연기자 베스트 3

(류승범/양동근/조승우...라고 나름대로 꼽고 있었음;)에 포함시켜야겠담.

 

 

 

뭐든 퍽퍽 퍼주는 그녀가 절대-_-! 사수했던 "빨.간.옷."

데이트때만 살짝 살짝 볼수있다.

 

 

이 모든 현장들을 "체험 삶의 현장"인냥 실제로 느끼면서 엄마를 이해하는 나영.

 

햇빛 따뜻한 날, 달콤한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 요 장면은

그녀가 어머니를 이해함으로써 갈등이 해소됨을 보여주는 깔끔한 마무리

 

 

여기서~

고두심의 삶에 찌든 억척아줌마 연기를 빼고는
이 영화를 설명할수 없을만큼 그녀의 연기는 크게 빛난다.



영화속 때밀이 아줌마는

해녀적 버릇을 버리지 못해 때를 밀며 바닥에 침을 탁탁 뱉고
삶은 계란 하나에 머리채를 휘어잡고 싸우지만,
손님에겐 간드러지게 요구르트 마사지를 꼬실줄도 아는 세속적인 여인네.

우리네 삶에서 흔히 볼수있는 아줌마상을 지대로 연기한 고두심 만쉐이!! 

 

 

그리고 전.도.연. (개인적으로 그닥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다)

 

그.러.나! 솔직히 우리나라 여배우들,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함 봐바라.

샤워하고 나오는데 얼굴은 삼중 메이크업되어 있다

심지어 잠잘때에도 속눈썹은 롱래쉬 마스카라로 컬을 완벽보완한다.

보라. 저 자빠져 조는 여인네, 네츄럴하다 못해 이뻐보이기까지 하지 않는가b

 

 

영화를 본 사람들이 간직하고 싶을(뭐? 필요없다고? 너나 가지라고??ㅠ_ㅠ)

 스틸컷 하나~ 날려유~♡

(아..버스를 보니;; 서울시 버스개편 음모론;;;이 생각나는구려-ㅅ-)

 

 

(밝혀진 바는 없다나??? 진실은 어디에?? )

 

 

솔직히 사랑에 빠진 시골 순박한 처녀를 앙큼지게 연기한대길래....

[내마음의 풍금]속 캐릭터와 비슷하지 않을까...내심 걱정했는데

둘은 비슷하지만 전혀 달라서 전혀 식상하지 않다.

 


어머니같이 살지 않겠어! 라고 생각하는 많은 딸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영화.
그럼에도 너무 진지모드로 빠져 자칫 지루해질수 있는 실수를 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애피소드를 섞어주어 자연스런 웃음이 한껏 터지게 도와주는 시나리오까지!


엄마 손잡고 보러가면 기쁨 100배- !!!





항상 그렇지만 맛깔스런 조연은 영화 흥행의 필수요소!

" 월남에서 돌아온 새까만 김상사~ ♪ 이제서 돌아왔네 ~♬"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 (남자냐?) "

 

 

 

게다가...

요즘은 영화 ost 가 예술이다.

요즘 한창 줏가를 올리고 있는 뉴에이지 이루마가 참여했나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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