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의 여고깨담

글/그림 : 미니

그녀의 별명인 '절범이' 의 유래 (상)

 

 

 

"저번에 경고한대로 이번 중간고사 점수 60점 밑으로는 자신의 엉덩이를 포기하도록."

 

 

 

 

자기 키보다 긴 큣대를 들고 다니며,

 

아리따운 여고생의 엉덩이를 조지는 일 을 일삼는 영어샘은,

 

머리위로 치켜든 전교생의 엉덩이 포기각서를 흔들며 협박했다.

 

 

 

 


"아 젠장, 국어도 50점 맞는 마당에 영어를 어떻게 60점 맞나."

 

"맞아, 어떻게 한국 사람이 국어보다 영어를 잘할수 있냐고~!"

 

"한국 사람이 한국어만 잘하면 되는거 아냐?"

 

 

 


쉬는시간에 아이들은 깊은 탄식과 함께 푸념했지만,

 

유독 절범이 만큼은 자신의 가방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눈빛을 차갑게 빛냈다.

 

(그녀의 가방안에 어떤 중요한 물건이 들어있음을 암시하는 중요한 복선이다. ) 

 

 

 

 

 

 

 

 

바로 그때!

 

 


눈빛을 차갑게 빛내던 절범이의 외침.

 

 

 


"내 눈이 어떻게 차갑게 빛나 이 년아, 글 똑바로 안 쓸래?

 

 어떻게 된 년이 주둥이만 벌리면 구라야."

 

 

 

 


 

 


그래, 미안, 과장이었다.

 

눈깔이 차갑게 빛날리는 없지 않는가? 깔깔깔...

 

 

 

 

 

 

암튼 수많은 아이들의 걱정속에 절범이 만큼은 자신만만해했다.


그렇다고 그 년이 영어를 잘하는게 아니다.


절범이는 저번 시험때 세문제 맞춰서 12점 맞았다.


그녀가 즐겨 찍던 3번이 세문제나 나왔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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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헉... 헉.."

 

 

 

 

그 전날 야심한 밤.

 

 

 

 

한 여자가 학교 담을 타고 있다.

 

바로 후레시를 입에 문 절범이었다.

 

 

 

 

 

"훗, 난 내 사랑스러운 엉덩이가 찢어지게 놔둘수 없어!"

 

 

 


절범이는 살금살금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어둠속에 몸을 숨기며 교무실 앞에 당도한 절범이는 들고온 가방을 열었다.


가방 안에서 쇠톱을 꺼내 숨죽여 자물쇠를 썰기 시작했다.


행여나 자신이 내는 소리에 수위가 올까 조심스럽게 자물쇠를 제거하고 있었다.

 

 

 

 


30분만에 드디어 자물쇠를 끊은 절범이.

 

 

 

 

미친년, 뒷문은 열려 있었는데...

 

 

 

 

 

 

절범이는 조심스럽게 영어선생의 자리로 향했다.


순간 절범이는 생각했다.

 

 

 

 


'아차, 난 영어선생의 자리를 모르지.'

 

 

 

 

 

 

 

 

...친구지만 참 개념없는 년이다.

 

 

 

 

절범이는 어쩔 수 없이 그 많은 책상을 모두 뒤지며 영어시험지를 찾기 시작했다.

 


한참동안 책상을 뒤지고 있을 때!

 

 

 

 

"너 야!"

 

 

 

그 소리와 동시에 눈부신 후레시 불빛이 절범이의 얼굴을 덮쳤다.

 

 

 

 

 

<다음편에 계속>

 

 

 

 

 

 

 

 

 

 

PS)

 

 

전 일기를 쓰려고 풀빵에 합류한게 아닙니다.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드릴 잼난 유머글을 쓰고 싶어요...

 

자꾸 오바하지 말라고 혼내지마세여...

 

한창 발육해야할 시기인데 이 가녀린 소녀의 가슴 짓밟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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