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어제 비보를 듣고 너무 놀랐다.
김주혁이 심근경색이라는 지병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며 "배우들 대부분 폐쇄적인,
대인 기피증 같은 게 있다. 작업하는 것 외에 밖에 나가기 꺼려한다.
그런 느낌으로 저도 오랫동안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고두심은 "밖에 나가면 찍히는 한 컷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락내리락거린다.
배우들은 그걸 당연히 안고 가야 하지만 버겁기도 하다"며 "그 친구도 가슴을 부여잡았다고 하니
순간 쇼크가 와서 그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무겁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세상에 나와서 할 일 못하고 간 사람이라서 더욱 더 마음이 아프다.
그때까지 장가도 안 가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말을 끝내고도 고두심은 한동안 눈물을 훔쳤다.
고두심 배우님은 진짜 선친과도 연기를 많이 했던 분이고..
김주혁과는 모자 사이로 작품을 같이했던 분이라 더 슬프셨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