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한테 진다." 글 올려 욕 먹고 있는 한국 축구 해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우리나라가 이란을 2-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은 지친 상태에서도 투지를 발휘했다.



전반 40분 황의조가 황인범의 크로스를 받아 멋진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55분 이승우가 멋진 개인 골을 만들어내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이란전은 고비였다. 이란이 이번 대회에 21세 이하 선수들만 데리고 왔다고 해도 이란이란 팀은 언제나 우리에게 부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금메달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하는 산이었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은 선수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그러나 한 축구 해설이 경기 전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란에게 질 것 같다."는 글을 써 도마 위에 올랐다.



스포티비 소속 한준 해설위원은 "이란 선수들은 체력이 좋다. 이란 선수들은 킥도 좋다."면서 "말레이시아전이나 키르기스스탄전처럼 수비를 하면 이란에게 골을 먹힐 것이다. 전반전에 골을 못 넣으면 우리가 질 확률이 높다."는 글을 작성했다.





이어 그는 "기댈 것은 이란의 실수다. 이란을 넘지 못하면 한국 축구에도 태풍이 들이닥칠 것이다. 이란을 넘어서도 우즈베키스탄을 못 이길 것 같다. 이번 대회 금메달을 우리 몫이 아닌 듯한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과는 그의 예상과 완전 달랐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이란의 공세를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각종 축구 커뮤니티에 한준 해설의 글이 올라왔고,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해설이 맞느냐."며 맹비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한준 해설은 해당 글을 친구 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한국 대표팀 지라고 글 쓴 것이 아니다. 페이스북도 눈치보고 해야하는 세상인가. 본인이 정의라 생각하고 불의를 저지르는, 성인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 SNS에 글을 부끄러움 없이 남기고 가는 안타까운 인성을 가진 사람들. 인터넷 여론 재판이 민주주의를 억압한다."는 글을 남겼다.










차가운키보드 에디터(keyboardiscold@gmail.com)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차가운키보드

작성일2018/08/24 조회수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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