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위증' 김현수 "계속 행복하게 연기하고 싶어요"

풀빵닷컴N 201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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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솔로몬의 위증'서 첫 드라마 주연으로 활약


벌써 7년 차 배우다. 어린 나이에 굵직한 작품에서 김혜수, 공유, 마동석 등 다수 선배 배우와 호흡을 맞추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는 한 소녀가 있다. 바로 배우 김현수(17)의 이야기다.


지난 2011년 영화 '도가니'에서 언어 장애를 가진 연두 캐릭터로 데뷔한 김현수는 이후 '살인자' '조선 총잡이' '굿바이 싱글'을 비롯,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김현수는 이번에 첫 드라마 주연작을 만났다. 그가 주연배우로 활약한 종합 편성 채널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극본 김호수·연출 강일수)은 일본 작가 미야베 미유키와 같은 이름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으로, 크리스마스 때 벌어진 친구의 추락사에 얽힌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은 이 작품에서 김현수는 교내 재판의 검사이자, 예쁜데 성격도 좋은 노력형 모범생 서연 캐릭터를 연기했다.


최근 <더팩트>와 만난 김현수는 해맑게 웃으며 "개학하기 전까지 드라마 촬영으로 못한 공부를 하겠다"고 말했다. 7년 차 베테랑 배우로서 연기도 열심히, 고등학교 2학년 진학을 앞둔 학생으로서 공부도 열심히 하는 '성실 소녀' 김현수와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눴다.



지난 2011년 데뷔한 배우 김현수는 이번에 '솔로몬의 위증'에서 첫 드라마 주연배우로 거듭났다. /이덕인 기자

- 드라마 첫 주연작이다. '솔로몬의 위증' 종영 소감이 어떤가.


주연배우가 되니 뭔가 책임감이 커진 것 같아서 더 잘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리고 아역으로 출연했을 때보다 더 촬영을 오래 하고 분량이 많다 보니 서연 캐릭터에 정이 많이 들었다. 드라마에 오랜만에 출연했는데 함께한 배우들 가운데 또래들이 많아서 즐겁게 촬영했다. 행복한 기억이 많았는데 끝나서 아쉽다.


- 서연 캐릭터의 매력은 무엇이었나.


서연이는 사실 극에서 일어난 사건과 관련도 없고 비밀이 얽혀있지 않은 아이다. 그런데도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하는 아이라서 좋았고, 뭐든 열심히 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이 좋았다.


- 촬영하면서 좋았던 점,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전에는 아픈 과거가 있는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비밀도 없고 행복한 캐릭터를 연기해서 오랜만에 속이 개운했다. 그리고 제 또래를 연기하다 보니더 좋았다.


힘들었던 점은 극에서 교내 재판을 해야 하고 제가 검사 역할을 해야 하다 보니까 재판 용어나, 딱딱한 말투들을 숙지해야 했던 점이다. 모르는 단어는 뜻을 찾아보고, 캐릭터와 관련한 작품도 찾아 모니터링하고 연습했다.


- 이번에 연기 호평을 많이 받았다. 기분이 어땠나.


기분이 정말 좋았다. 아쉬운 것도 많았는데 그래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로몬의 위증'에서 활약한 배우 김현수는 "이번 작품 속 재판 동아리 친구들과 많이 친해졌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덕인 기자

-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들과 많이 친해졌는지 궁금하다. 촬영 에피소드 있으면 공개해달라.


촬영하기 전부터 대본 리딩을 여러 번 함께 하면서 이번 작품 속 재판 동아리 친구들과 많이 친해졌다. 지금도 연락을 계속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뮤지컬 표가 생겨서 같이 보고 오기도 했다(웃음).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물론 있다. 서연 캐릭터가 갑자기 아파서 쓰러진 장면이었는데 안내상 선배님이 업고 나갈때 제가 웃으면 안 되는 상황에 계속 웃어서 NG가 났다. 안내상 선배님이 "이렇게 힘든 촬영인 줄 몰랐다"고 하더라(웃음).


- 이번 작품에서 조재현 배우와 함께한 소감은?


솔직히 촬영하기 전에 긴장을 많이 했다(웃음). 초반에는 서연이가 한 팀장님을 만날 기회가 많이 없다가 드라마 끝나갈 무렵에 뵀는데 긴장을 한 것을 재밌게 풀어주셨다. 제가 연기할 때 갖고 있는 버릇 등 고쳐야 할 점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 이번 작품으로 배운 점이 있다면?


이번 작품 하면서 캐릭터에 몰입하는 면모를 많이 배웠다. 또래들과 함께 촬영하면서 다른 배우들이 애드립 등을 연구하는 것을 보면서도 많이 배웠다. 안승균 배우를 보니 그가 연기한 승현 캐릭터가 장난기가 많은 캐릭터인데, 대본대로만 하면 덜 재밌을 수 있으니 재밌는 아이디어를 많이 내더라(웃음).


- 앞서 함께 작품한 선배나 동료 배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는가.


영화 '굿바이 싱글'에 함께 출연한 김혜수 선배님이 이번 작품 보고, 문자로 응원도 해주고 '잘 봤다'고 말씀 해주셨다(웃음). 너무 감사하고 좋았다.



배우 김현수는 "계속 행복하게 연기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이덕인 기자

-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다 해보고 싶기는 한데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고, 생각하는 게 귀여운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


- 이상형이 궁금하다.


웃는 게 예쁜 남자다. '어떤 스타가 좋다' 하는 것은 없지만 작품을 보고 많이 반하는 것 같다. 영화 '전우치' 강동원 선배님, 드라마 '시크릿 가든' 현빈 선배님이 연기한 캐릭터가 좋다.


- 작품 끝나고 쉬는 기간 동안 계획이 있나.


다음 달 2일 개학하는데 그 전까지 놀기도 많이 놀겠지만, 공부도 하려고 한다. 4개월 동안 드라마 촬영하면서 공부를 많이 못했다. 인터넷 강의도 듣고, 대학생인 친언니에게도 배울 것 같다. 언니가 저와 4살 차이인데 무섭게 가르쳐준다(웃음). (이제 고등학교 2학년 올라가는데 문, 이과 가운데 어느 곳으로 정했나.) 문과로 정했다.


-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좋은 작품에 계속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는 연기할 때 행복한데, 계속 행복하게 연기하는 것이 꿈이다.


joy822@tf.co.kr
[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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