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출신 가수 윤형주가 회삿돈 1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30일 KBS '뉴스9' 보도를 종합하면 윤형주는 경기도 안성에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시행사를 인수하고 투자금을 모금한 뒤 법인 자금 11억 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로 13일 검찰에 송치됐다.

윤형주는 2010년 회삿돈 11억 원을 인출해 서울 서초구에 있는 고급 빌라를 구입하고 실내 인테리어 비용 등으로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법인 자금 30억 원 정도를 개인 명의 계좌로 옮긴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윤형주가 운영해 온 시행사 관계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 받고 7개월에 걸쳐 수사를 진행했다.

윤형주 측은 KBS와 인터뷰에서 "회사에 빌려준 차입금이 있어 회삿돈을 썼을 뿐 횡령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찰 조사에서 미처 해명하지 못한 부분은 검찰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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