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한고은까지?…그래서 언제 끝나죠

풀빵닷컴N 20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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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폭로, 언제까지 릴레이를 하게 할 거야

한고은, 조여정, 차예련, 도끼, 마이크로닷….


연예인의 가족으로부터 금전적인 피해를 봤다는 폭로가 하루가 멀다고 이어지고 있다. 래퍼 마이크로닷을 시작으로 도끼, 비, 차예련, 그리고 한고은까지. 사연부터 금액까지 다양하다.


보름이 넘게 논란이 계속되면서 초반, 스타의 부모에게 돈을 받지 못한 억울한 피해자의 사연에 귀를 기울였던 대중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본질을 벗어나 '폭로 릴레이'처럼 마구잡이로 스타의 이름이 거론되는게 가장 문제라고 지적되는 부분이다.


스타 부모의 빚 폭로는 시작은 지난달, 래퍼 마이크로닷이 시발점이 됐다. 과거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고향에서 큰 빚을 진 채 야반도주했고 이후 이민을 간 마이크로닷 가족이 방송에 얼굴을 보이자 이를 본 피해자들이 사건을 수면 위로 올리며 시작된 것. 호화로운 집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생활하는 마이크로닷 가족의 모습은 큰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해 오랜시간 힘들게 살아온 피해자들에게 분노를 안기기 충분했다.


마이크로닷 부모가 빚을 진 돈은 막대했다. 피해자 또한 다수. 그만큼 사건의 파장은 대단했다. 연일 검색어와 뉴스를 도배했고 이후 래퍼 도끼의 어머니까지 과거 돈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다는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도끼는 빚 폭로 논란 이후 '1천만 원은 한 달 밥값'이라는 말을 해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도끼 인스타그램 캡처

거기다가 도끼는 "돈을 갚겠다. 1천만 원은 내 한 달 밥값"이라는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해명을 내놔 대중의 공분을 배로 부추기는 언행으로 뭇매를 맞았다.


마이크로닷과 도끼가 연달아 논란이 되자 스타의 부모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했다는 이들이 삽시간에 증가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문제의 본질을 벗어난 마구잡이식 폭로가 시작된 것.


대표적인 예가 마마무 휘인이다. 휘인은 유년 시절 가정에 무관심했고 현재는 수년째 교류가 없는 아버지 탓에 빚 폭로 릴레이에 이름이 거론됐다. 결국 원하지 않았던 가정사를 강제로 공개해야 했다.


차예련 또한 19살 이후 15년간 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빚 때문에 이름이 거론됐다. 심지어 차예련은 아버지 대신 10년간 빚을 대신 갚아왔으며 그가 갚은 액수는 무려 10억 원에 달한다.


소녀시대 티파니와 관련한 빚 폭로는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대중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 씨는 지난 4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소녀시대 티파니 아버지에게 총 3500만 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국민청원에 올라온 티파니 아버지 빚과 관련한 청원글. /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 캡처

이와 관련해 대중들은 A 씨의 주장이 사실 여부를 떠나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는 것이 목적과 맞지 않는다며 '빚 폭로'의 남용이 심각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리고 6일, 배우 한고은과 조여정까지 빚 폭로 릴레이에 이름이 거론됐다. 하루에 두 명의 배우가 부모의 빚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상황. 이날 조여정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 또한 공식입장을 급히 내고 조여정과 아버지와 관련한 빚 논란을 해명했다.


소속사는 "과거 아버지의 채무로 인해 조여정 씨의 부모님은 이혼하게 되었다"며 "이후 아버지와는 어떠한 교류나 연락이 되지 않았던 상황으로 (빚과) 관련한 내용, 해결된 사항에 대하여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런 과정에서 또 한번 조여정도 앞선 스타들과 마찬가지로 공개하고 싶지 않은 가정사를 공개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물론 돈을 빌려주고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의 억울한 심정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연예인 가족이란 이유로 마구잡이식 공론화를 시키는 것은 대중의 피로를 쌓이게 할 뿐, 더이상 스타의 부모 혹은 스타의 형제, 스타의 자매 개인사까지 알고 싶지 않은거다.


언제까지 이 지루한 빚 폭로가 이어질까. 스타들도 대중도 지겹기만 하다.


amysun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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