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고발에"...'황후의 품격' 이대로 괜찮나

풀빵닷컴N 2018/12/19
0 0 472

신성록 측 "발 골절 부상, 큰 부상아냐"

수목극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던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이 난항에 부딪혔다. 출연 배우들의 연이은 부상과 한 스태프가 근로 위반을 문제 삼으면서다.


신성록은 지난 18일 '황후의 품격'을 촬영하던 도중 발가락 골절 부상을 입었다. 그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19일 <더팩트>에 "오늘 중으로 수술을 진행하고, 내일 바로 촬영장에 복귀할 예정"이라며 "아주 큰 부상은 아니고, 촬영에 큰 피해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SBS 측도 <더팩트>에 "제작진도 신성록 씨 수술 후 복귀에 맞도록 스케줄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또 다른 남자주인공 최진혁도 부상을 당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목검 액션 촬영 도중 눈 근처 부위가 6~7cm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30바늘을 꿰맸다. 첫 방송을 앞두고 당한 부상이라, 많은 이들이 걱정했지만 그는 빠른 회복으로 무사히 촬영장에 복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황후의 품격' 스태프가 지난 18일 장시간 근로를 문제 삼아, SBS와 제작사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 청년유니온, 언론개혁시민연대, 돌꽃노동법률사무소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과의 면담도 요청했다. 이들은 "피고발인들은 '황후의 품격' 제작에 참여하는 드라마 스태프와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았다"며 "근로자들의 최소한 휴식도 없이 장시간 촬영에 내몰리면서 심각한 신체, 건강상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했다.


공동고발인단이 공개한 촬영 일지에 따르면 9월17일부터 11월30일까지 업무 강도는 급격히 높다. 특히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는 휴일 없이 10일 연속으로 촬영이 진행되면서 총 2017시간을 일했다. 또 새벽 5시 30분에 촬영이 끝난 뒤, 오전 6시 30분에 촬영이 시작된 경우도 있었다.



최진혁(왼쪽)과 신성록은 '황후의 품격' 촬영 도중 눈 부위가 찢어지고, 발가락 골절 상을 당하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남용희 기자

SBS는 "촬영 초기에 지방 촬영이 잦아 장시간 근로시간을 발생했으나, 앞으로 장시간 촬영을 자제하고, 근로시간에 맞춰 스케줄을 조정해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를 계기로 근로시간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작품을 선보여드릴 것을 약속하다"고 덧붙였다.


우연하게도 '황후의 품격'은 올초 고현정의 드라마 중도 하차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리턴' 주동민 PD의 신작이다. 주연배우와 갈등을 좁히지 못하고 하차라는 최종 결정을 내렸던 그는 '황후의 품격'에서 또 다른 갈등을 안게 됐다.


그동안 '황후의 품격'은 첫 방송부터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과한 설정, '막장' 소재, 애니메이션 효과로 인한 원작 논란 등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이슈 몰이를 했지만, 이는 곧 높은 시청률로 이어졌다. 특히 '언니는 살아있다'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아내의 유혹' 등을 쓴 김순옥 작가의 작품이라 관심은 배가 됐다.


이처럼 시청률 호조로 웃음 짓던 '황후의 품격'. 연이은 악재로 웃음을 잃게 됐다. 계속되는 난항 속에서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인기기사]

· [TF르포-김정은 제주 외가 탐사①] 외할아버지 고경택 묘비는 어디로?

· [TF확대경] '갓물주' 박용 박문각 회장, 세입자와 법정시비 내막

· [TF댓글뉴스] '선풍기 아줌마' 사망 소식에 누리꾼 '애도물결'

· [TF초점] 배정남이 흘린 눈물의 울림(feat, 진정성)

· 장백지 '셋째 출산' 소식에 사정봉·진관희 '관심↑'…왜?

- 특종과 이슈에 강하다! 1등 매체 [더팩트]
- 새로운 주소'TF.co.kr'를 기억해주세요![http://www.TF.co.kr]
- 걸어 다니는 뉴스 [모바일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 [단독/특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 본 컨텐츠의 저작권은 더 팩트에 있으며 더 팩트와 풀빵닷컴 간의 상호 협의 하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0
  • 0
댓글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