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용준형·최종훈의 잘못된 대처법

풀빵닷컴N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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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형·최종훈, 하이라이트·FT아일랜드 탈퇴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제목이 가수 용준형과 최종훈에게도 해당할 지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앞서 두 사람은 불법 영상 공유와 경찰 청탁 혐의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강경하게 부인한 용준형과 최종훈은 모든 증거가 드러나자 결국 잘못을 인정했다. 그리고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렸다면서 뒤늦은 변명을 했다.


최종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14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종훈은 2016년 2월 용산경찰서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 0.05%로, 최종훈은 경찰에게 "대중(언론)에 알려지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그는 담당 경찰의 생일에 축하 메시지 등을 보내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FNC는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청탁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250만 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경찰과 유착관계를 부인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하며 최종훈의 혐의를 인정했다.


FNC는 14일 다시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을 감추거나 덮으려는 의도가 없음을 명확하게 밝힌다"며 "오래전 일을 본인이 기억하는 부분에 대해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한 본인에게 확인 과정을 거친 후에 입장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종훈과 소속사 FNC에 대한 여론의 분위기는 싸늘하다.


"연예인의 삶 접고 죄수의 삶으로 새로 태어나라"(jwle****) "FNC는 소속 연예인들 관리와 교육을 운운할게 아니라 그냥 소속사 직원분들부터"(yang****) "소속사 부인했자나~감추려고 했잖아~뭘 모른 척이야"(bboy****)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승리(왼쪽)과 정준영이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임세준 기자

용준형 역시 마찬가지다. 그도 이날 오전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를 통해 탈퇴 의사를 밝혔다. 어라운드어스는 "(용준형이) 책임을 통감해 그로 인한 그룹의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고자 당사와 협의 하에 2019년 3월 14일 자로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한다"고 전했다.


앞서 용준형은 정준영이 만든 단체대화방에 있는 연예인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그러자 그는 자신의 SNS에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일에 연관되어 이름이 거론됐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저를 돌아보게 됐다. 앞뒤 상황을 배제하고 짜깁기되어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그가 불법 영상을 본 사실이 확인됐다.


용준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11일 SBS 8시 뉴스가 나온 직후 회사의 사실여부 확인 전화를 받았을 때 논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제가 단톡방에 없었다는 내용만 전달했다"고 공식 입장이 번복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그때 동영상을 받은 적은 없지만, 다른 동영상을 받은 적 있다. 뿐만 아니라 거기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도 했다. 이 모든 행동들이 너무나 부도덕한 행동들이었고, 제가 어리석었다. 이것이 범죄이고 범법 행위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안일하게만 생각했고, 그것을 단호하게 제지하지 못한 점 또한 제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용준형은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아, 2019년 3월 14일 자로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하겠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살겠다"고 사과했다.


한차례 강력하게 번복을 한 용준형이기에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만만치않다. 온라인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에는 "대처하는 거 보면 용준형이 레알 비겁"(rorn****) "말은 바로하자. 방관자가 아니라 동조한 자"(milk****) "낄낄거릴 땐 언제고 뭔 방관자야"(qwm2****) "묵인만 했니?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해"(ajab****) 등의 반응이다.


현재 연예계는 '비상'에 걸렸다. 승리가 사내 이사로 지낸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이 엄청난 파장을 일으켜서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아이돌들의 범죄가 곳곳에 드러나면서 대중의 실망감은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애꿎은 연예인이 루머에 휩싸여 2차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 이번 '버닝썬 게이트' 사건으로 연예계는 긴 시간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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