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이어 최종훈·승리도 구속?

일명 '정준영 단톡방' 멤버였던 가수 최종훈과 승리가 같은 날 또다시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먼저, 승리는 성 매수 혐의가 추가되고 동시에 구속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9일 승리의 구속영장 범죄 사실에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경찰은 승리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추가로 확인된 부분이 있다고 알리며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승리에게 성매매 알선, 버닝썬 자금 횡령,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한 식품 생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 시기는 크게 2015년 클럽 아레나에서 외국인 일행 접대, 2015년 일본인 사업가 일행과 연 크리스마스 파티 당시다.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는 다툼의 여지가 있어 영장 범죄 사실에서 제외됐다.

경찰은 다음 주 초 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된 김상교 씨 폭행 사건과 관련한 각종 고소·고발 사건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그룹 FT 아일랜드의 전 멤버 최종훈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김세정 기자

같은 날 9일 최종훈은 포승줄에 묶여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최종훈은 이날 오전 10일 1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이후 심사를 마치고 나온 최종훈은 '영장심사에서 어떤 부분 소명했나' '성폭행 혐의 인정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포승줄에 묶인 채 호송차에 올라 서울 남대문 경찰서로 이동했다.

앞서 지난 7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최종훈과 연예기획사 직원 허 모 씨에 대해 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종훈은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2016년 1월 강원 홍천 리조트, 같은 해 3월 대구의 한 호텔에서 여성을 만취시킨 뒤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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