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모바일·전문가·캠페인' 등을 앞세운 '키즈랜드 2.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키즈랜드 2.0'을 소개하고 있는 강인식 KT 미디어콘텐츠담당 상무. /광화문=이성락 기자

KT, '키즈랜드 2.0' 출시…키즈 콘텐츠 강화

[더팩트ㅣ광화문=이성락 기자] KT가 키즈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전문가·캠페인' 등을 앞세웠다. 국내 키즈 산업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유아용 IPTV 서비스인 '키즈랜드'를 발전시켜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키즈랜드 2.0'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키즈랜드'는 연령별 놀이학습·맞춤 메뉴·전용 리모컨·특화 요금제 등 IPTV 서비스를 망라한 올레 tv 서비스 패키지다.

KT가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키즈랜드'가 '육아 필수템'으로 자리 잡는 것이다. 이를 위해 KT는 '키즈랜드' 모바일 육아 전문 오리지널 콘텐츠 TV 시청 습관 캠페인 등 세 가지를 준비했다.

첫 번째는 '키즈랜드'를 TV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레tv 가입자라면 집에서 즐기던 13개 키즈 채널과 1만 편의 VOD를 모바일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키즈랜드 모바일'은 광고가 없고 유해 콘텐츠를 노출하지 않는다.

이날 '키드랜드 2.0' 소개를 맡은 강인식 KT 미디어콘텐츠담당 상무는 "키즈 전용 모바일 서비스는 업계 최초"라며 "이제 시간과 장소 관계없이 KT의 키즈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KT가 '키즈랜드 2.0'을 통해 준비한 두 번째 서비스는 '호기심 해결' 콘텐츠다. KT는 인기 캐릭터 뽀로로를 활용해 3~5세 미취학 어린이가 질문을 하면 부모 대신 뽀로로가 대신 대답해주는 '뽀로로의 왜요쇼' 콘텐츠를 준비했다.

정신건강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육아 가이드 '오은영 박사의 아이 그리고 부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화문=이성락 기자

TV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출연 이후 '육아대통령' 등으로 불리는 정신건강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투입한 콘텐츠도 제공한다. 육아 가이드 '오은영 박사의 아이 그리고 부모'는 실제 부모의 고민을 바탕으로 제작한 콘텐츠 10개를 주제로 제작했다.

'오은영 박사의 아이 그리고 부모'는 TV와 모바일에서 포커스키즈 채널(150번) 및 VOD 다시보기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오은영 박사는 "현장에서 나오는 부모의 절절한 고민에 귀를 기울였다"며 "'키즈랜드'를 통해 이러한 고민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끝으로 KT는 올바른 TV 시청을 돕는 캠페인도 시작하기로 했다. '키즈랜드 2.0'을 통해 추가된 'TV 시청 습관 도우미' 캠페인은 VOD가 방영되기 전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뽀로로·핑크퐁·캐리언니가 화면에 나와 TV로부터 거리를 두고 시청할 것을 권하는 방식이다.

KT는 '키즈랜드 2.0'을 통해 키즈 서비스 강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 키즈 산업 성장에 발맞춰 키즈 관련 콘텐츠 개발을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키즈 산업 규모는 40조 원 수준으로 동영상 등 미디어를 통한 키즈 콘텐츠 시장도 지속 성장하는 추세다.

강인식 상무는 "'키즈랜드 2.0'은 초보 부모들의 육아 고민과 부담을 덜어주는 '육아 필수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앞으로 어린이가 원하는 것은 물론 부모가 필요로 하는 키즈 전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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