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석유공사, 해외자원개발 사업 주가 높여 인수해

기사입력 2018.10.16 22:44

박정의원실 제공

한국석유공사가 해외자원개발 사업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가를 높여 1조원을 더 주고 인수한 사업을 해외기업에 대한 인수합병의 첫 성공사례로 홍보했으나 현재 실적도 좋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석유공사가 성공사업으로 홍보한 영국 다나사 인수 당시 평균 주가로 매입했다면 15억 9000파운드(약 2조4천억원)수준으로 인수할 수 있었지만 주당 최고가인 18파운드 총 22억 1000파운드(약 3조4천억원)으로 인수해 결과적으로 1조원을 더 주고 인수했다고 주장하였다.?

박정 의원은 석유공사가 2010년 7월 14일 다나사측에 주당 18파운드에 인수를 제안해 14파운드 수준이던 주가를 올리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석유공사 이사회에서는 "13파운드 매매되는?주가가 우리가 인수한다는 것 때문에 18파운드가 됐다"고 지적했다.

당시 영국 다나사의 재무자문은 캐나다 하베스트 부실 인수에 자문했던 메릴린치가 했다.


메릴린치 자문보고서에서는 적정 주가로 약 23달러73센트(약 18파운드)를 제시했다.


이 자문으로 메릴린치는 87억원 가까이의 자문료를 챙겼다.

영국 다나사의 전년도 평균주가 13파운드였고 당시 유럽 경제위기 여파로 주가가 11파운드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석유공사 이사회에서는 당기순이익, 부채상환 등을 고려하면 추가로 10억불(1조1천억원)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석유공사가 다나사 주가를 끌어올린?후 최고가로 인수했다는 것이 박정 의원의 지적이다.


박정 의원은 "석유공사가 성공사업으로 홍보하는 영국 다나사업 역시 인수부터 현재 상황까지 부실 해외자원개발의 전형적 모습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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