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갤럭시 언팩' 일주일 앞으로…"스마트폰 시장 날개 편다"

기사입력 2019.02.14 00:00




'갤럭시S10' 시리즈와 폴더블폰 등이 공개되는 '갤럭시 언팩 2019'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전자가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 언팩 관련 한글 옥외광고를 시작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설치된 한글 옥외광고.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S10' 공개 코앞…갈수록 높아지는 관심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갤럭시 언팩 2019'(언팩)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갤럭시' 출시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기도 한 이번 언팩에서는 일반 프리미엄 단말을 포함해 5G폰·폴더블폰(접이식 휴대전화) 등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뒤흔들 역대급 제품들이 한꺼번에 출격한다. 언팩 준비에 한창인 삼성전자는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 한글 옥외광고를 진행하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언팩을 앞두고 프랑스 파리 콩고드 광장,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 싱가포르 히렌, 러시아 모스크바 하이드로프로젝트 등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 언팩 관련 한글 옥외광고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광고에서 '미래를 펼치다'라는 한글 메시지를 다이나믹한 영상으로 표현, 끊임없이 혁신을 주도해온 삼성전자의 자부심과 향후 모바일 업계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모바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미래를 펼치다'라는 제목의 15초 분량 티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광고는 언팩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해당 행사에서 공개되는 '갤럭시'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한층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언팩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오전 4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다. 언팩 장소는 최대 경쟁사인 애플의 안방으로 불리는 곳으로, 이는 애플의 심장부인 장소에서 언팩을 성공적으로 마쳐 올해 스마트폰 시장 흐름을 주도할 기업이 삼성전자임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에 언팩 행사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한글 옥외광고가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광고 여부와 행사 장소의 특수성 등을 떠나 이번 언팩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출시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삼성전자가 발송한 '갤럭시S10' 언팩 초청장에는 별다른 문구가 포함되지 않았다. 초청장은 카메라·엣지 디자인 등 신제품의 특별함을 강조하던 예전과 달리 숫자 '10'이 적혀 있고 이미지가 가로줄로 나뉘는 평이한 형태다.


전자 업계와 IT 관련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10' 시리즈는 가격과 사양별로 3종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5.8인치 평평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실속형 모델, 6.1인치에 모서리가 둥근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일반형 모델, 6.3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고급형 모델 등이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제품은 실속형 모델인 '갤럭시S10e'다. 이 제품은 디자인과 기본 사양은 다른 모델과 비슷하게 유지하되 인식 센서·카메라 등 비싼 부품을 빼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실속형 모델은 준비한 이유는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즉 장기화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정체를 뚫기 위한 해법 중 하나인 셈이다. 최근 몇 년간 스마트폰 신제품 가격이 치솟자 평소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던 얼리어답터 고객들 사이에서도 '가격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세분화된 라인업을 갖춰 고객 불만을 줄이면서도 판매 확대·수익성 개선을 노리는 게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업계는 이번 언팩에서 5G 폴더블폰이 사실상 주인공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은 최근 삼성 베트남법인에서 온라인 영상 플랫폼 유튜브에 올렸다가 삭제한 언팩 티저 영상 속 폴더블폰의 모습. /유튜브 영상 캡처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5G폰도 공개한다. 5G 이동통신이 지원되는 '갤럭시S10' 모델은 기존 시리즈보다 한층 향산된 성능을 자랑할 전망이다. 6.7인치 대화면에 후면 4개 카메라, 5000mAh 대용량 배터리 탑재가 유력하다. 이 제품은 '갤럭시S10' 시리즈보다 다소 늦은 3월 말쯤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5G 폴더블폰도 공개한다. 업계는 삼성전자 언팩 초청장 이미지가 가로줄로 나뉘는 것과 '미래를 펼치다'라는 광고 메시지 등이 모두 폴더블폰 공개를 염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티저 영상을 통해 폴더블폰의 모습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언팩에서 기존 '갤럭시S10' 시리즈 소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사실상 주인공은 폴더블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폴더블폰은 스마트폰 시장 정체를 뚫기 위한 해법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폴더블폰의 완성도는 제조사의 '혁신성'을 판가름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폴더블폰이 다른 제조사의 제품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는 평가받는 것이 목표다. 이는 폴더블폰이 이번 언팩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쏠리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언팩에서 공개되는 모든 제품이 주목도가 높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다"며 "완제품이던, 100%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제품이던, 삼성전자는 혁신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해 폴더블폰 소개에 상당한 공을 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인기기사]

· [FACT체크] 문재인 정부가 '헌법을 위반' 했다고?

· [TF초점] 대우조선 품는 현대重, 中·日 해외 집중 견제 풀어야

· [TF이슈] '얼마나 변했길래…' AOA 지민, 전→후 비교해보니

· [TF초점] 황교안·김진태와 오세훈의 딜레마 '박근혜'

· [TF댓글뉴스] '성형NO 투병 끝' 서유리, 해명했지만..."변신인데?"

- 특종과 이슈에 강하다! 1등 매체 [더팩트]
- 새로운 주소'TF.co.kr'를 기억해주세요![http://www.TF.co.kr]
- 걸어 다니는 뉴스 [모바일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 [단독/특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 본 컨텐츠의 저작권은 더 팩트에 있으며 더 팩트와 풀빵닷컴 간의 상호 협의 하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