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분단을 정치에 이용하는 낡은 이념 없어져야"

기사입력 2019.05.13 21:35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분단을 정치에 이용하는 낡은 이념의 잣대는 그만 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일부 야권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깎아 내리고 과거와 같은 색깔론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은 후 청와대에서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상은 크게 변하고 있지만 정치권이 과거에 머물러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하였다.?

또 문 대통령은 '평화' '한 배'를 언급하면서 정치권의 협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인도적 대북 식량지원 등을 위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재가동을 제안했지만 일부 야당이 회담 의제와 형식에 문제를 삼고 있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이상, 민족의 염원, 국민의 희망을 실현하는 데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평화가 정착되고 한반도 신경제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는 번영의 한반도는 우리 모두의 희망"이라며 "그 희망을 향해 정치권이 한 배를 타고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립을 부추기는 정치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며 "막말과 험한 말로 국민 혐오를 부추기며 국민을 극단적으로 분열시키는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논란이 된 일부 야당 정치인들의 도를 넘는 문 대통령 비난에 대한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날 집권 3년차를 맞아 청와대 직원들에게 초심을 주문했다.?

노 실장은 청와대 모든 직원에게 전자우편을 보내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시도에 맞서 역사는 후퇴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갖고 국민통합과 민생안정을 위해 뚜벅뚜벅 당당히 걸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변화와 개혁을 선도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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