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수능 수험생 큰 폭 감소 불구 시험실 193실 증가

기사입력 2020.12.02 18:57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이후 처음 치러지는 수능을 앞두고 순천교육지원청내 게시판에 수험생을 응원하는 문구가 걸려있다./순천=유홍철 기자

코로나 확진자 2명 병원서, 격리자 3명은 별도시험장서 응시…칸막이 설치비 2억여원 투입, 감독관 추가 등 관리비도 폭증, 장석웅 전남교육감, 순천방문 "방역과 시험장 관리 최선" 당부

[더팩트 l 순천=유홍철 기자]전남도교육청 관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인해 시험장이 2020학년도에 비해 10개소가 늘어나고 시험실도 193개 교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오후 4시 현재 전남 도내에서 코로나감염병 확진으로 2명의 수험생이 병원에서, 자가격리자 3명은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을 치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수능 수험생 수는 지난해 1만5천993명에 비해 11.2%(1천785명) 줄어든 1만4천208명으로 나타났다.


도내 7개 시험지구 중에서 고흥,보성이 포함된 순천지역구가 지난해 3천820명에서 502명(13.1%)이 줄어든 3천318명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무안, 영암, 진도 등이 포함된 목포지역구는 415명이 줄어든 3천633명이며 여수시 단일 지역구의 경우 348명이 줄어든 2천56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도내 수험생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시험장은 자가격리자를 수용하는 별도시험장 7개소와 병원시험장 3개소 등 모두 10개 시험장이 설치됐다. 또 교실당 수용인원을 지난해 28명에서 24명으로 줄인 탓에 무증상 수험생 시험실이 지난해 비해 24교실이 늘어났고 유증상 수험생이 시험을 치를 138개 시험실,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별도 시험실 21개 시험실 등 모두 193개 시험실이 증가했다.


특히 이번 수능에서는 2일 현재 순천과 목포에서 각각 1명씩의 확진 수험생이 순천의료원과 목포의료원에서 시험을 치르며 자가격리자 3명은 모두 전남 서부권의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하게 된다. 수험생의 안전을 위해 각 책상에 설치한 아크릴 칸막이 1만5천개 설치로 인해 1억8천5백만여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것을 비롯 시험 감독관 증원 등으로 수능시험 관리비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교육당국은 이번 수능에서 수험생 모두를 대상으로 체온측정을 하기 때문에 체온 측정에 따른 소요시간을 감안해서 예전에 비해 이른 시간대인 6시30분부터 입실이 가능하며 8시10분까지 입실 완료해야 한다.


전남도교육청은 수험생의 안전 확보와 원할한 시험 진행을 위해 타 시·도 비해 3일 이른 지난 24일부터 고3 학생을 대상으로 비대면 원격수업을 진행해 왔다. 한편,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은 2일 오후 순천지구 병원시험장이 설치된 순천의료원을 찾아 코로나19 확진자가 시험을 치르게 될 시험실 상황을 살펴보고 일반시험장인 순천고등학교로 이동해 수능시험 준비 및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장 교육감은 수험생 안전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방역에 나선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방역과 시험장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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