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을 깎다
[연필을 깎다]
시안도 잡고 낙서도 하려고 오랜만에 연필을 깎아봤어
뭉뚝했던 선은 날카로와졌고 덩달아
기분도 깔끔해지더군
일을 하면서 살아가면서 적당히 만족해하고 대충 얼버무렸던
귀찮음 게으름의 뭉뚝함도 다시 한 번 날을
세워봐야 할텐데
방방이 깎던 할아버지는 그렇게 얘길 했다지
"글쎄, 재촉을 하면 점점 거칠고 늦어진다니까. 물건이란 제대로
만들어야지, 깎다가 놓치면 되나"
...
결론은 오늘 시안 하나 날려먹었다는 말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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